2025.05.17 (토)

  • 맑음강릉 20.3℃
기상청 제공

구미만의 힐링 코스 '출발은 자전거, 도착은 낙동강라면'

구미 낙동강체육공원, 연 200만 명 찾는 ‘전국 힐링 명소’로 부상

 

[경남도민뉴스=오창경 기자]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이 전국적인 힐링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탁 트인 강변과 사계절 따라 달라지는 경관, 여기에 자전거 대여소와 편의점 등 생활형 편의시설까지 더해지며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2년 준공하여 개장한 이후 2024년까지 낙동강체육공원을 찾은 누적 이용객은 약 1,100만 명에 달한다. 특히 2024년 한 해에만 212만 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약 25% 증가했으며, 2025년 1분기에도 30만 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공원 내 편의점도 이용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2023년 7월 문을 연 편의점은 2024년 한 해 동안 3만 8천여 명이 이용했으며, 2025년 1분기에도 3천4백 명을 넘어 안정적인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낙동강라면’, 커피, 음료 등이 인기 품목으로, 특히 강변 뷰와 함께 즐기는 낙동강라면은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전거 대여소 이용도 꾸준하다. 2024년 대여 건수는 4만 1천 건을 기록했고, 2025년 1분기에는 3,700건을 돌파했다.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의 모습은 낙동강체육공원의 일상적인 풍경으로 자리잡았다.

 

공원이 전국적 인지도를 높인 배경에는 각종 전국 규모 행사와 스포츠 대회의 개최가 있었다. 지난해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전국대회’, ‘구미시민마라톤’, ‘I리그 축구대회’ 등이 성공적으로 열려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와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는 공원 이용률 증가뿐 아니라 지역 스포츠 인프라와 구미의 도시 브랜드 홍보 효과까지 거뒀다.

 

구미시는 그동안 낙동강체육공원 내 시설 확충과 환경 정비를 지속해왔다. 수세식 화장실 설치, 계절형 놀이시설(워터파크, 스노우파크) 운영 등 지속적인 투자가 더해지며 시민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의 변화도 주목된다. 구미시는 올해 안으로 구미 낙동강 제2구미캠핑장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34억 원을 투입해 오토캠핑장 50면과 어린이 체육시설, 가족 체험 공간 등을 마련할 예정으로, 공원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낙동강체육공원이 단순한 산책 공간을 넘어 전국에서 찾는 복합 여가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토뉴스



의료·보건·복지

더보기
"아름다움은 누구에게나 평등한 권리입니다" - 거창군의 화요미데이, 장애인 미용 서비스 시작
[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거창군에서 장애인의 사회적 참여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화요미(美)데이' 미용 서비스 프로그램이 2025년 5월 13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사단법인 한국척수장애인협회 거창군지회가 주관하며,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장애인들에게 전문 미용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화요미데이' 프로그램은 장애인의 미용 서비스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거창군 내 장애인들은 그동안 시설 접근의 불편함과 감각 과민성에 대한 대응 미흡으로 미용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화요미데이는 휠체어 경사로 설치, 미끄럼 방지 매트, 조명 밝기 조절 장치 등을 갖춘 장애인 친화적 공간에서 운영된다. 또한,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동 가위를 사용하는 등 감각적 편의를 극대화했다. 서비스는 전문 교육을 수료한 미용사 2명과 자원봉사자 3명이 협력하여 진행된다. 미용사들은 매월 1회 장애인 특성 이해 교육을 받으며, 자원봉사자들은 참여자의 이동과 대기 시간 돌봄을 지원한다. 더불어, 근처 병원과의 비상 의료 협약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참여자별로는 건강 정보(알레르기, 통증 부

오피니언

더보기

라이프·게시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