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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보건소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감염병 대응 우수 지자체 함양군보건소, 그 배경은?

 

[경남도민뉴스=장광동 기자] 지역 현실에 맞춘 전략… 군 단위 보건소의 한계를 넘다.

 

감염병이 일상적인 사회 문제로 자리 잡으면서, 지자체의 대응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함양군보건소는 지역 여건에 맞는 실질적인 정책을 통해 2024년 감염병 대응 평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비롯해 5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는 군 단위 보건소로는 이례적인 성과로, 감염병 대응체계 전반에 걸친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 고령 농촌지역의 교육 한계… 영상 기반 현장 교육으로 극복

 

고령 인구가 많은 농촌 지역에서는 기존의 일방적 교육 방식이 참여율과 전달력에서 한계를 보여왔다. 이에 함양군보건소는 이동형 영상 장비를 활용한 현장 중심 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 축제나 마을회관 등 군민 접근성이 좋은 장소를 활용해 교육 영상을 상영하고, QR코드를 이용한 퀴즈 참여 방식으로 학습 효과를 높였다. 교육 콘텐츠는 지역 주민의 이해 수준과 생활 환경을 고려해 직접 제작·편집된 영상을 사용했으며, 현장에서는 고령층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운영이 이뤄졌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지역 맞춤형 감염병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우수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 신형 방역 장비 도입으로 방역 효율성과 대응 범위 확대

 

기존 방역 장비는 노후화와 작업 비효율 문제가 제기돼 왔으나, 예산과 교체 효과에 대한 내부 우려로 도입이 지연됐다.

 

보건소는 충분한 사전 검토를 거쳐 고성능 방역 장비 도입을 결정했고, 실제 현장에서는 작업 면적 확대, 시간 단축, 방역 품질 향상 등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산청군 수해 지역까지 방역 지원을 확대하면서, 장비 교체의 직접적인 효과가 인접 지자체와의 상생으로도 이어지며, ‘장비 하나의 변화’는 곧 지역 방역 체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됐다.

 

- 역학조사관 체계 강화… 전문 인력 확보로 대응력 향상

 

감염병 발생 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신속한 역학조사이며 역학조사관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전문 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군 단위 지자체에서는 인력 부족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함양군은 기존 1명의 역학조사관 체제를 유지하면서, 2026년까지 2인 체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인력 확충은 군 단위 지자체로서는 드문 시도이며, 현장 대응의 전문성과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전문 인력 기반의 감염병 대응 시스템은 향후 지역 내 확산 방지와 초기 대응 체계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 감으로 뿌리던 방역에서, ‘데이터 기반 방역’으로 전환

 

불필요한 살충제 사용과 비효율적인 방역 방식에 대한 문제 인식이 지속되면서,

 

함양군은 모기수집장치(MDS)를 활용한 과학적 방역 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장치는 고정형·이동형으로 설치되어 모기 발생량을 측정하며, 생성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위험 지역을 선별해 집중 방역을 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살충제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민원 발생을 예방하고, 방역 효과는 오히려 높일 수 있는 선진형 접근으로 평가된다. 기존의 정기적·일괄적 방역에서 벗어나 정밀하고 근거 중심의 방역 체계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함양군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지역의 고유한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감염병 대응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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