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김은경 기자) = 거창소방서(서장 조길영)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시즌을 맞아 생활 안전사고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다음과 같이 벌초할 때 대표적인 사고와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안내했다.
벌초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이 예초기에 베이거나 말벌에 쏘이는 등의 사고다. 예방하면 더할 나위 없지만 만약 사고가 발생할 경우엔 적절한 응급처치를 해야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낫·예초기에 베이거나 절단됐을 때=피부가 얕게 베였다면 깨끗한 물로 씻은 뒤 거즈나 수건으로 상처 부위를 압박해 지혈한다. 만에 하나 신체 일부가 절단됐다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한 뒤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수건 등으로 절단부를 압박해 지혈하고, 출혈 부위가 심장보다 높이 위치하도록 한다. 또 잘려나간 부분은 먼지를 털어내고 수건 등으로 감싸 비닐봉지에 밀봉한 뒤, 다시 아이스박스나 얼음이 채워진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한다.
◆벌에 쏘였을 때=먼저 벌이 없는 곳으로 이동한 후 피부에 박힌 벌침을 제거한다. 손가락으로 침의 끝부분을 잡아서 뽑으려고 하면 침이 오히려 깊이 박힐 수 있으니 손톱이나 신용카드를 이용해 침을 긁으면서 제거한다. 침을 제거했다면 벌에 쏘인 자리를 비누와 물로 씻어 2차 감염을 예방하고, 10~15분가량 얼음주머니를 대 붓기를 가라앉힌다.
◆뱀에 물렸을 때=일반인이 독사를 구별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뱀에 물렸다면 독사라고 간주하고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물린 부위를 물과 비누로 씻고, 해당 부위를 심장보다 아래에 위치하게 한 다음 병원으로 이동한다. 이때 뛰면 독이 빨리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안정을 유지하며 움직인다. 병원이 멀면 손수건 등을 활용해 물린 부위에서 심장 쪽으로 5~10㎝ 떨어진 곳을 묶는다.
◆일광화상을 입거나 온열질환이 발생했을 때는 자외선에 오래 노출돼 피부가 붉게 일어나는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화끈거리는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화상 부위를 시원한 물로 식혀준다. 하지만 화상 부위를 얼음으로 문지르는 일은 피한다. 혈관이 수축하며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벌초를 하다가 급작스레 피로감·현기증이 느껴진다면 열탈진 등 온열질환일 가능성이 있다. 이때는 얼른 119구급대에 신고하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로 이동해 몸을 식힌다. 부채 등을 사용해 체온을 낮추고, 시원한 물과 이온음료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