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곡초등학교(교장 정영선)를 졸업하여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지역 인사가 후배들에게 써달라며 장학금을 기탁하여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학교 제37회 졸업생 김경열씨는 지난 10일 학교를 찾아 모교의 후배들이 꿈과 역량을 키우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과 함께 평생 농사를 지어 모은 장학금 1억 원을 쾌척한 것이다.
장학금을 기탁한 김씨는 “젊은 시절부터 부친이 진서중학교 건립 당시에 보탠 뜻을 받들고 싶었다”며, “평소 품었던 생각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학교 정영선 교장은 “모교 후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에 감사드리며, 기탁해 주신 장학금이 후배들의 바른 성장과 학업을 돕는 일에 잘 쓰이도록 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행복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수곡초등학교는 근래 들어 졸업생과 동문회, 지역 사회의 지원이 늘고 있어 재학생들의 장학금 혜택도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도움이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설명] 사진은 10일 김경열씨가 정영선 교장에게 장학금을 기탁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