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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상 사학자, 독립운동가 후손에 벌꿀 선물

하동군·경남독립운동연구소 발굴 유공자 후손 등 46명에 230만원 상당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재야사학자 정재상(54·하동군 악양면) 경남독립운동연구소 소장은 하동군이 특별 초청한 독립유공자 후손과 정 소장이 발굴한 독립운동가 후손 등 46명에게 230만원 상당의 벌꿀을 선물했다.

경남독립운동연구소는 2018년 3월부터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하동군과 함께 독립운동가 찾기 전수조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굴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은 후손 18명과 정재상 소장이 전국에 걸쳐 발굴한 독립운동가 후손 등 46명에게 벌꿀을 선물했다고 16일 밝혔다.

정 소장이 선물한 벌꿀은 지리산과 섬진강이 어우러진 악양면 평사리 일대에서 피어난 야생화와 아카시아 꽃에서 채밀한 꿀로, 아내 최영자(52·악양면 새마을부녀회 회장)씨와 아들 정산해(24·화개악양농협)씨가 함께 노력해서 얻은 꿀 46병, 230만원 상당이다.

정 소장은 대학에서 축산학을 전공한 후 1992년 고향으로 돌아와 가축인공수정소와 지역신문을 창간하고 언론인으로 잠시 활동했다. 지금은 생업인 양봉을 하면서 27년째 독립운동가 예우증진에 힘쓰고 있다.

이번 윤상기 군수의 특별초청 행사에 참석한 김응탁(건국훈장·2020)·김승탁(건국포장·2019) 형제의 후손 김순식(62·서울)씨는 “조부 두 분의 공적을 찾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도록 힘써주셨는데 이렇게 직접 농사지은 벌꿀까지 선물 받으니 감격스럽다”며 “따뜻한 고향 하동의 품과 정재상 소장의 노고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재상 소장은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은 후손들을 직접 뵈니 당시의 그분들을 만나는 듯하다”며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준 선열께 그 고마움들을 하나의 꿀단지에 가득 담아 후손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정 소장은 독립유공자 예우증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 보훈문화상(2007), 하동군민상(2011), KNN(SBS)방송 문화대상(2015), 합천군 명예군민증서(2015), 경상남도문화상(2017), 국가대표 33인상(2019), 국민포장(2019), 하동군 감사패(2020) 4회 연속 수상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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