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최재경 기자] 울산 남구는 활자를 읽거나 말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정보약자(저시력자, 노인, 발달장애인 등)를 위해 음식점 및 카페에서 숫자와 그림이 포함된 ‘쉬운 메뉴판’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래어나 신조어가 많은 기존 메뉴판 대신 숫자와 그림으로 구성된 메뉴판을 도입하여 누구나 쉽게 메뉴를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5월부터 위드카페, 복지관 등 총 6개소를 선정해 시범적으로 먼저 도입한다. 남구는 시각적 요소를 강화하고 간결한 텍스트를 활용하여 메뉴판의 직관성을 높이는 것을 주요 개선 사항으로 삼았다. 그리고, 숫자와 그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메뉴 이해도를 높이고, 복잡한 단어나 긴 문장을 지양하여 누구나 쉽게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5월부터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시범사업에는 140만 원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남구는 더 많은 관내 음식점과 카페로 이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정보 약자뿐만 아니라 어
[경남도민뉴스=최재경 기자] 울산 남구는 야음동에 위치한 신화마을의 노후된 담장벽화에 대한 유지·보수 작업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신화마을은 2013년 도시재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된 대규모 벽화마을이자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도 불리며, 지역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신화마을은 ‘친구2’, ‘고래를 찾는 자전거’ 등 영화 배경으로도 유명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담장벽화의 페인트가 벗겨지고 색바람 현상 등이 발생함에 따라 신화마을의 아름다움을 회복하기 위한 보수 작업이 필요하여 지난 3월에 새롭게 단장할 구간에 대한 현장 조사와 실측을 마치고 5월부터 본격적인 벽화 보수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노후된 지역 작가 작품에 대하여 향후 유지 및 관리가 용이한 라인패턴형 벽화와 지역 대학생, 봉사단체들의 재능 기부를 통한 벽화를 그려 신화마을에 많은 방문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신화마을의 노후된 벽화를 새단장하는 사업은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문화
[경남도민뉴스=최재경 기자] 울산 남구는 기존의 단순 장학금 지원을 넘어 조기 발굴–장기 지원–지역사회 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우듬지 인재키움 장학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우듬지’는 나무의 가장 높은 가지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햇볕을 가장 많이 받으며 새싹이 피어나는 부분이다. 이는 울산 남구가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미래인재를 상징한다. 이번 사업은 울산 지역 지자체 중 최초로 시행되는 재능계발 맞춤형 인재육성 장학사업으로, 지역 교육복지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20년간 1,634명 장학생 배출 ... 2024년 장학금 5억 400만 원 지원 울산 남구는 2005년 ‘남구장학재단’ 설립 이후 지금까지 1,634명의 장학생을 배출하며 지역 교육 기반을 다져왔다. 2024년에는 성적우수 장학생 53명(1억 5,400만 원), 소상공인 자녀 장학생 67명(1억 3,400만 원), 저소득 희망 장학생 73명(7천 300만 원), 해외 어학연수 장학생 42명(1억 4,300만 원) 등 총 235명에게 5억 400만 원의 장학금을
[경남도민뉴스=최재경 기자] 울산시는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2025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를 앞두고 태화강 국가정원 만남의 광장 느티나무 길에 아치형 꽃조형물로 사진 촬영 구역(포토존)을 조성해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봄꽃 사진 촬영 구역은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및 정원도시 울산 홍보와 특색있는 볼거리 제공 등 국가정원만의 상징물(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지난 5월 10일 조성됐다. 지난해의 경우 만남의광장에만 꽃 조형물을 설치했으나 방문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올해부터는 느티나무 길에도 꽃볼 아치 조형물을 설치하게 됐다. 봄의 향기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임파첸스, 매리골드, 알리움 등과 형형색색의 야간 조명으로 꾸며졌으며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및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 홍보문안도 함께 장식됐다. 특히 밤이면 화려한 빛과 꽃이 어우러져 이 일대를 아름다운 밤의 정원으로 변신시켜 이곳을 찾는 가족과 연인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이들 조형물을 봄꽃 축제 기간은 물론 가을 축제가
[경남도민뉴스=최재경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최근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진로 설계를 돕고자 ‘특수교육대상자 진로‧직업 학부모 연수’를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장애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진로‧직업 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진학과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가정과의 연계를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연수에는 장애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장애학생 진로 교육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총 2회기로 구성해 진행됐다. 오는 8월과 9월에 3, 4회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강의 주제는‘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발달장애학생의 진로‧취업 준비, 자녀를 위한 유익한 장애인복지 정보, 발달장애인을 위한 권리구제와 공공후견의 이해, 졸업 후 진로와 취업지원 서비스’ 등이다. 강사로는 장애인복지발달장애인훈련센터, 울산장애인종합복지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실적인 정보를 전달했다. 최근 장애학생의 취업 현황과 지역기관의 지원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학부모들과 직접 질의응답을 나누며 구체적인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도 마련했다. 연수에 참
[경남도민뉴스=최재경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은 5월 한 달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배움의 숲’ 질문 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캠프는 울산교육청에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수업 혁신 정책의 하나인 ‘질문이 있는 수업’을 현장으로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거치며 비판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 해결력, 자기 주도 학습 역량을 함께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습자는 지식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존재가 아니라, 의미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능동적 주체라는 교육 철학이 담겨 있다. ‘배움의 숲’ 질문 캠프는 울산교육연구정보원 교원연구지원센터에서 1기는 지난 10일에 이어 17일, 2기는 24일과 31일로 나눠 두 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울산지역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00명이 참여한다. 캠프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총 4시간 동안 진행되며, 구성주의와 탐구 중심 학습, 메타인지 이론에 기반해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질문하고 지식을 구성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1주 차에는 ‘나를 소개하는 질문놀이, 이어가기(릴레이) 질문, 그림으로 질
[경남도민뉴스=최재경 기자] 울산 동구는 5월 7일부터 11일까지 3박 5일간 중국 하이난성 싼야시에서 문화관광·해양 도시경관 분야 국외 정책연수를 실시했다. 김종훈 동구청장과 관계 부서 공무원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국외 정책연수단은 싼야시에 도착한 8일 싼야시의 랜드마크이자 해안 관광명소인 남산사 해수관음상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싼야시 도시개발을 담당하는 삼아중앙상무관리국(싼야CBD, Sanya Central Business District Administration)과 협력 관계인 해남철명국제상무그룹유한공사 서효림 회장 등 싼야시 경제계 관계자와 상견례를 하고 우호 협력을 다졌다. 동구청 국외 정책연수단은 5월 9일 삼아중앙상무관리국 청사를 방문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1층 홍보관에서 싼야시의 국제적, 경제적 현황과 국제적인 해양 관광도시로 발전해 온 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뒤 삼아중앙상무관리국이 추진하고 있는 싼야시 도시개발 계획을 들었다. 이어 낡은 주택이 밀집해 있던 어촌마을을 바닷가 휴양지로 변화시킨 마링타운을 방문해, 해안 경관을 활용한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를
[경남도민뉴스=최재경 기자] 울산 남목도서관이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 주관하는 장애인 독서문화 프로그램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남목도서관은 발달장애 청년을 위한 맞춤형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림책을 매개로 한 독후활동 '마음이 자라는 그림책을 만나요'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돌봄’ ‘사랑’ ‘나다움’ 등 다양한 주제의 그림책을 통해 참여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전인적 성장을 돕기 위해 도서관 활용 교육(1회), 창의 독후활동(10회), 문화공연 관람(1회) 등 총 12회의 교육을 진행한다. 남목도서관은 문화 공연 프로그램으로, '도도와 아티' 복합 인형극을 오는 7월 14일 장애인복지관으로 직접 찾아가 공연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관람하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포용과 공존의 가치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공공도서관이 지역사회 공공재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 정보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독서 접근성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종훈 동
[경남도민뉴스=최재경 기자] (사)울주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손덕현)가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1일 주거환경이 열악한 언양읍 홀몸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온기나눔 집수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뉴울산로타리클럽(회장 오성환)과 울산중앙로타리클럽(회장 곽정식) 회원 15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도배, 단열, 전등 교체, 정리 수납 등 집수리 작업을 진행했다. 울주군자원봉사센터 손영순 센터장은 “봉사자들의 작은 손길이 모여 포근한 보금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재능 나눔의 실천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울주군자원봉사센터는 경제적 어려움과 취약한 주거환경으로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 세대 30~40가구를 대상으로 매년 집수리 지원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경남도민뉴스=최재경 기자]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은 울산쇠부리축제와 연계한 기획전시로 김종순 작가의 '철, 옻을 입다-철이 든다'를 오는 16일까지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철 표면에 옻칠을 하거나 섬유에 철수(鐵水, 철물 또는 녹물)를 칠하는 등의 방법으로 작업한 8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달천철장과 철을 문화적으로 재해석한다. 깨져서 버리게 된 꽹과리 위에 색칠을 하고 꽃 조형물로 장식한 작품, 철판 위에 옻칠을 하고 자개를 붙여 만든 작품, 큰 천 위에 녹물과 감물 등을 염색한 작품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표현한 작품들이 재미를 준다. 이번에 전시한 작품에는 무언가를 염원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의 인생도 담겨 있다. 둥근 철판 위에 자개로 표현한 달과 금속으로 표현한 돌탑에서 경건하게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다. 또 북구 지역 마을마다 뿌리 내린 거목(당산나무)을 큰 화폭에 표현한 6점의 작품도 눈에 띈다. 섬유에 옻칠 페인트한 작품을 통해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키며 사람들의 염원을 들어 준 마을을 지키는 나무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했다. 김 작가는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