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9일,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광역버스와 8대 차량이 추돌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작년 16년 7월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에서 관광버스가 전방의 승용차를 들이 받아 20대 여성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형사고로 이어진 이 사고의 원인은 모두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이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확인되며 버스운전기사의 졸음운전 위험성에 대해 다시 사회가 이목을 집중하게 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른면 최근 1년동안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원인의 30%를 졸음운전이 차지하며, 대형 교통사고 13건중 10건이 졸음 및 전방주시 태만으로 조사됐다. 시간대 별로는 오전4시에서 6시와 낮12시부터 오후4시등 새벽시간과 오후시간에 졸음운전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졸음운전을 하게 될 경우엔 눈을 감고 달릴 경우 주행속도와 운전자의 반응속도는 현저하게 느려지게 된다. 깜빡 눈을 감았다고 생각한 1,2초가 시속 100km로 달린다고 가정하여 보면 초속으로 약 28m를 운전하게 되며 3,4초를 졸게되면 100m 이상을 운전하게 된다. 이러한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선 운전자의 노력이 절실하다. 우선 차내 환기의 필요성
조선왕조때 청렴결백한 관리들을 찾아내어 포상하고 자손들에게 특혜를 주는 제도가 있었는데 이를 청백리록이라 했다. 청백리록은 총 218명을 배출했으며, 그 중 대표적인 인물로는 황희 정승이 있다. 3대의 임금을 모시면서 30년 동안 영의정을 지냈고 훗날 조선 최고의 재상으로 불렸다. 성품이 강직하고 청렴했으며 사리에 밝고 정사에 능했지만 때로는 소신을 굽히지 않아 왕과 다른 대신들의 미움을 사서 좌천과 파직을 당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황희 정승이 얼마나 청렴했는지에 대한 유명한 일화는 너무 많지만 간단히 요약해 보고자 한다. 황희 정승은 높은 관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옷은 한 벌 밖에 없었다고 하고, 비가 새는 초가집에 살았으며 딸이 혼인할 돈이 없어 시집을 못 가자 세종이 공주처럼 혼수품을 마련해 줬다는 일화에서 얼마나 청렴한 공직 생활을 했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청렴이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황희 정승처럼 옷은 한 벌 밖에 없고 비가 새는 초가집에서 사는 것이 청렴한 것일까? 청렴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다. 청렴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병무청 공직자에게 필요한 청렴이라는 것은 공정
제19대 대통령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의 경우 대통령의 탄핵, 파면이라는 사상 초유의 시대를 맞아 헌정사상 유례없는 대통령 궐위선거를 오는 5월 9일 치르게 됐다. 이런 어수선한 가운데 지난 4월 17일부터 선거운동은 시작됐고,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선거일까지는 10일 안팎, 이제 남은 것은 유권자들의 자기 주권 행사이다. 흔히들 ‘누굴 뽑지?’, ‘다 거기서 거기라 뽑을 사람이 없다’, ‘기권도 주권행사’라는 냉소적 의견들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이는 지극히 위험스러운 생각이다. 최근 근로자 단체 중심으로 선거권 행사를 위한 시간 보장요구의 목소리들이 일어나고 있다. 노조가 결성되어 운영되고 있는 대기업은 모르겠으나 영세기업의 경우 고용된 근로자가 투표시간을 요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기도 할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참정권 행사 보장을 위해 공직선거법에서는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선거인이 별도의 신고 없이 사전투표기간 동안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여 시행되고 있다. 사전투표기간(5. 4.∼5. 5.)과 선거일(5. 9.) 모두 근무하는 근로자는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짜뉴스가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가짜 뉴스 이슈는 정치적인 목적과 의도를 띈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실제 페이스북에서 이슈 확산을 촉진하는 도구인 추천, 고유, 댓글 등과 같은 행위는 높은 조회수치로 나타난다. 이 같은 조회수치는 자극적인 가짜 뉴스에서 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대선 과정에서 가장 수치가 높았던 가짜뉴스를 살펴보면 1위가 ‘오바마가 전국 학교에서 충성서약 금지에 관해 서명했다’라는 내용의 뉴스이다. 이 가짜 뉴스의 조회수는 200만을 넘는다. 2위는 ‘오바마가 시리아 난민들을 지원하는 참전 용사 프로그램에서 26억 달러를 삭감했다’, 3위는 ‘교황이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지지했다’는 뉴스로 각각 150만 건, 100만 건을 육박했다. 이처럼 자극적인 가짜뉴스가 미국 대선기간 막판에 급속도로 퍼져 대선결과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되고 있다. 가장 문제인 것은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짜뉴스를 그대로 믿고 이 가짜뉴스가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흐리게 한다는 점이다. 최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그럴듯한 가짜뉴스로 만들어 배포하는 사례가 우리나라에서도 다수
채근담에 '초심불망 마부작침(初心不忘 磨斧作針)'이라는 말이 있다. '처음 가졌던 마음을 잊지 않고 쇠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 듯 열심히 노력하여 뜻을 이룬다.'는 말이다. 초심(初心)은 말 그대로 '처음 먹은 마음'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매 순간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면서 생활하고 있지만, 바쁜 일상에 쫓겨 그만 초심을 잃고 세웠던 계획이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다. 반복되는 일상생활 속에서 처음의 뜨거운 열정이 시들해져 가기도 한다. 그렇게 하루하루 일상에 묻혀 가는 순간 처음 세웠던 계획의 열정적인 마음은 현실과 타협하는 순간 시나브로 사라져 버리는 게 현실이다. 또한, 초심은 잘못된 지금의 상황을 수정하고 또 보완하고자 하는 새로운 변화의 의지가 아닐까 한다. 이와 관련한 다른 비유를 들자면 '레드 퀸 효과(Red Queen Effect)'라는 것이 있다. 모든 생명체는 끊임없이 진화해 가지만 그 주변 환경은 더 빠르게 변하므로 어느 것이든 제자리에 머물려고만 해도 대단한 노력을 필요하다는 말이다.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르게 변화하는 현실에서 변화에 적응하여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구태에 머물며 과거를
필자는 20년 전 수승대에 거창국제연극제(이하 연극제)를 유치한 장본인으로서 거창군 연극과 함께 (재)거창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의 발전에 대해 제언하고자 한다. 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준비 절차를 거쳐 도내 군 단위 최초로 설립, 관련 전문가 6명을 채용해 올해 2월 28일 출범식을 가졌다. 재단은 문화센터 공연장 관리와 지역문화예술 진흥, 축제 지원 등 다양한 일을 추진하고 있으나, 필자는 연극제의 발전이 문화재단의 비상을 꿈꿀 수 있다고 믿는다. 돌이켜 보면, 연극제가 비약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거창신씨 문중 땅인 수승대관광지로 개최장소를 이동하면서부터 야외 연극제라는 특화 촉매제 역할 덕분이라 생각한다. 필자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역사성과 자연경관을 갖춘 수승대에 연극제를 유치하기 위해 거창신씨 문중 집집마다 방문, 설득을 통해 어렵게 동의서를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로 연극제가 비약적인 성장을 하면서, 황산 신씨 고가가 50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발전하는 데 큰 보람을 느꼈다. 또한 연극제 개최로 유명해진 황산 고가마을에도 정부 지원으로 고가 주택을 개량함으로써, 문화재청에 민속마을로 지정이 가능할 정도로 단
2015년 UN보고서는 우리나라 총인구 대비 농어촌 인구비중이 1970년 57.4%에서 2040년엔 약 8%로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고용정보원은 향후 30년 내에 전국 228개 시군구 중 84곳, 3,482개 읍면동 중 40%에 달하는 1,383곳이 소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중에는 우리 군의 신원면과 가북면이 포함됐고 인구 2천명 미만인 곳도 12개 읍·면 중 6곳이나 된다. 반면에 거창군의 전체 인구는 2012년 63,103명에서 2016년 12월말 63,308명으로 4년 동안 205명이 증가했다. 대부분의 군 단위 자치단체가 인구위기를 겪고 있는 현상과 비교할 때 눈물겨운 결과치다. 한국승강기대학, 경남도립거창대학, 승강기 밸리와 산업단지 근로자 등 유동인구를 합하면 7만 정도 될 것으로 본다.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자연환경과 교육·문화환경, 경제환경 등 기본적인 정주여건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거창군의 가장 큰 강점은 서북부 경남 행정도시로서의 역할이다. 법원, 검찰, 세무서와 같은 국가기관이 3개 군을 관할하고 있고, 제1금융권으로 농협중앙회 외에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있어 지역경제 규모를 가늠케 한다. 종갓집
지리산 북방산 개구리가 예년보다 3일 빠른 지난 2월 1일 산란을 했다고 한다. 일시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 개구리가 봄으로 착각해 알을 낳는데 이후 평년기온을 회복하면 동면에서 깨어난 개구리나 알이 얼어 죽는다고 한다. 추위가 더해지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마음고생, 몸 고생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럴 즈음 그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가 절실해진다. 여하튼 끝 간 데 없는 것 같이 맹위를 떨치던 동장군도 저만치 멀어져 가는 것 같다. 병무청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생계곤란 병역감면 제도이다. 생계곤란 병역감면 제도는 병역의무자 가족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자 병역의무자 본인이 아니면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사람에 대하여 가족의 부양비율, 재산액, 월 수입액이 법령에서 정한 기준에 모두 충족되었을 때 병역감면을 해준다. 이와 더불어 제도를 알리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의 일환으로「찾아가는 생계곤란 병역감면 상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해 경남병무청에서 생계곤란병역감면 처분 인원은 70여명으로서 대부분 병역의무 이행 전에 처리되었지만, 일부는 현역병 또는 사회복무요원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주말과 연휴,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보이기 시작했다. 움츠렸던 겨울이 떠나감에 따라 집안에 고이 모셔두었던 자전거를 꺼내 따뜻한 계절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기 위한 자전거 ‘라이딩족’, ‘자출족’등이 활동을 시작한 시기이다. 이와 더불어 도로 끝을 달리는 자전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자전거 교통사고 위험도 증가했다. 운전자는 도로를 자유롭게 누비는 자전거가 갑자기 나타나게 되는 것에 대한 주의까지 더불어 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건강을 챙기며 취미도 즐기기 위해 선택한 자전거 타기가 도로 위 누군가에게는 예상치 못한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자전거 운전자들은 자전거가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운행해야 한다. 자전거가 차에 분류된다는 뜻은 다른 차량들과 마찬가지로 도로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 법규들을 이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자전거는 도로를 운행할 때 일반도로의 우측 가장자리 길로 통행을 해야 하며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을 때는 당연히 전용도로를 이용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 한경우에는 인도 쪽에 붙어있는 일반도로의 가장자리가 자전거 전용도로의 기능을
우리나라는 지난 1962년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안전하고 평화로운 집회∙시위를 보장하고자 여러 차례에 걸쳐 법률개정을 하는 등 다방면으로 많은 노력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 헌법 제21조 제1항에도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경찰도“준법보호, 불법예방”이라는 기조 아래 합법적인 집회에 대해 최대한 권리를 보장하는 등 헌법에 정해진 대로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렇게 분명 모든 국민은 집회의 자유를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는데도, 일부에서는 자신 또는 자신이 속한 단체와의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 단체의 집회를 부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가 그 좋은 예다. 현직 경찰관의 입장에서 필자도 얼마 전까지 경찰관기동대에서 근무를 하면서 전국 집회가 있는 곳을 많이 다닌 경험이 있다. 그중 특히, 서울에서 하는 주말 촛불집회에 많이 동원된 경험이 있고, 태극기 집회 또한 수차례 경험했다 두 집회는 공통으로 서로간의 경험과 생각, 가치관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 원인이라고 할 것인바, 두 단체가 국가의 안전을 추구하는 목적만큼은 같다고 본다. 수단과 방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