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건강하고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됨에도 정수기, 먹는 샘물을 등을 찾는 이가 적지 않아 사회, 경제적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이에 수돗물 전문 공급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경남서부권관리단 사천통합운영센터(센터장 박은순)에서는 연중 수돗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뢰도 향상을 위해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란 K-water 워터코디가 수돗물을 이용하는 수용가를 직접 방문하여 무료로 안전성 관련 중요 수질 항목인 잔류염소, pH, 탁도, 구리, 철 등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로 확인 시켜 드리는 제도이다. 만약 수질기준 미적합시에는 일반세균 등을 포함한 11가지 항목에 대해 2차 검사를 실시하고 미적합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수질기준을 적용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무려 항목수가 300가지에 이르고 있다. 또한 먹는물수질기준 59항목에 대해서는 법보다 강화된 K-water 자체 관리기준을 적용해 세계 어느 정수장보다도 더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수장 생
범법신고 중 가장많은 내용을 차지하는 몇가지 법규위반 사례 중 민원인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있다. “대체 재차신호조작불이행(방향지시등미표시)이 뭐에요?”이다. 답변은 늘 명확하다. “차선 변경하실 때 깜빡이 안 넣은겁니다”라는 설명을 해주면 민원인들은 당황해한다. 이런 것도 위반사항이 되냐는 반문이 돌아오기 일쑤이다. 다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는 행위에 대해 가볍게 여긴다. 도로교통법제38조 제1항은 “모든 차의 운전자는 좌우회전, 횡단, 유턴, 서행, 정지 또는 후진을 하거나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진로를 바꾸려고 할 때는 방향지시기, 등화또는 손으로 신호를 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승용차 기준 3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되는 항목으로 분명한 법규위반 항목임에도 불구하고. 방향지시을 켜지 않은 채 갑자기 진로를 바꾸다 발생하는 사고도 빈번하며 좌회전이나 유턴을 하고자 방향지시등 없이 교차로에 진입하는 예도 많다. 이러한 방향지시등 미이행은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행위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2015년 보복운전의 51.3%가 진로변경과 끼어들기에서 비롯됐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기자가 잘못 제작.부착된 도로명주소 안내표지판의 주소가 일부 삭제 된 사진을 건네자 진주시 담당자는 처음에 '이게 뭐지'하는 약간은 생뚱맞은 표정을 짓는다. 안내표지판의 한글과 영문 표기가 서로 다름을 설명하자 "인사이동이 있은지 얼마되지 않아 업무 파악이 덜 됐다"며 다른 직원을 부른다. 그 직원 역시 '이게 왜?'라는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다시 설명을 하자 검색을 해 보겠단다. '뭐야. 누가 봐도 잘못 만들어진건데 무슨 검색을...'. 살짝 짜증이 난다. 잠시 후 담당자가 표지판의 오기를 인정하며 어디인지 정확한 위치를 알려달란다. 기자는 웃으면서 얘기했다. "주소를 일부러 지웠으니 공무원들께서 운동 좀 하며 관심있게 살펴보고 확인해서 수정하시라"고 이렇게 잘못 만들어진것은 극히 일부일테고, 발견되는것은 더더욱 극소수이겠지만 곳곳에 유사한 사례는 또 있을것이다. 필요에 의해 제작.게시되어 안내자 역할을 하겠지만 자기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거나 오랜기간 방치되어 빛바래고 해진 안내자도 부지기수일터. 시민과 담당 공무원들의 애정어린 관심이 더욱 요구된다.
다가오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9.30~10.8)가 징검다리연휴로 이어져 많은 귀성객들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마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뉴스로 접하게 되는데, 바로 벌초나 성묘에 따른 안전사고(벌쏘임, 뱀물링 등)가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가을철 야외 활동에 따른 안전사고 중에서 벌쏘임 〉 예초기사고 〉 뱀물림 등의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그 중 벌쏘임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2016 .9. 3. 08:44경 순창군 팔덕면 월곡리 한 야산에서 산소 벌초 작업에 나선 A씨가 10여 마리 땅벌에 쏘여 의식을 잃고 호흡곤란으로 상태를 보여 긴급 이송 된 사례가 있으며 이 외에도 부산 금정 부곡 2동에서는 손자(2살), 손녀(5살)와 함께 부곡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산책을 하던 중 말 벌떼에 의해 손녀가 공격을 당하자 할아버지가 긴소매 옷을 벗어 손자, 손녀를 감싸고 자신은 80여군데를 쏘여 사망한 안타까운 사례도 있다. 이처럼 해마다 급증하는 벌 쏘임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예방법과 응급처치 법을 알아보자. 첫째, 벌초를 하기 전 긴 막대기 등을 이용하여 사전에 벌집의 위치를 확인 해 놓는 것이 좋으며, 두꺼운 등산화, 소매
본격적인 휴가철이 끝나가고 있다. 휴가(休暇)는 말 그대로 하던 일을 중지하고 편안하고 한가로이 노는 기간이다. 여름철에 집중되어 있는 휴가, 어제와 오늘의 피서 풍습을 들여다보고 진정한 휴식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에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갖게 하는 피서 풍습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피서는 시대에 따라 변해왔는데, 특히 20세기 이후에는 새로운 피서 풍습이 생겨났다. 대표적인 예가 해수욕으로, 조선시대 사람들은 해수욕을 즐기지 않았었다. 해수욕은 18세기 유럽에서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에는 1913년 일본인들에 의해 부산 송도해수욕장이 개설되기 시작해, 인천 월미도, 원산 송도원 등에 연이어 개장하면서 차츰 새로운 피서로 큰 인기를 끌게 됐다. 더위를 피하는 방법 중 부채만 한 것이 없었으나 지금은 선풍기, 에어컨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정자에 모여 시를 읊고 술을 마시는 풍속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사라져 버렸다. 또한 약수나 제호탕 등의 음료 대신에 상점 냉장고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청량음료로 더위를 식히게 됐다. 또 거주지 인근의 산이나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해외의 유명 피서지나
임차인 30대 여성 A씨는 지난 6월경 부동산 중개인으로부터 임대차 계약 종료와 함께 방을 빼라는 요청을 갑작스레 받았다. 이에 모든 이사 준비를 마친 후 임대인에게 통보를 했으나 임대인은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했고 최초 A씨에게 구두로 요청했던 부동산 중개인조차 모르는 일이라며 양측 모두 모르쇠로 일관했다. A씨는 생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방을 빼라는 요구에 금전적인 손해는 차지하고 시간을 들여가며 이삿짐을 싼 것에 대하여 김해중부경찰서 수사민원상담센터를 찾아와 억울함을 호소했다. 수사민원상담센터는 변호사와 함께 부동산 중개인의 의사표시가 적법한지 여부를 검토했고 이에 임대차보증금반환청구소송 및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하다는 조언을 받고는 현재 법적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해중부경찰서 수사민원상담센터는 경남지방변호사회에서 지원하는 36명의 변호사가 상시로 대기하며 A씨와 같이 억울한 일을 당했어도 법률 지식이 없고 법적 자문을 받기 힘든 법률사각지대의 시민들에게 무료법률상담이라는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사민원에 대하여 1차 상담을 실시하고 상담 결과에 따라 형사사건의 경우 해당 수사팀에게 인계하여 바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며, 민사사
최근 연인 간에 발생하는 폭력, 즉 데이트 폭력이 잇따르고 있어 데이트 폭력이 사소한 사랑싸움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데이트 폭력이란 서로 교제하고 있거나 하고자 하는, 또는 과거에 서로 연애 관계에 있었던 사이에서, 둘 중 한 명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폭력의 위협을 뜻한다. 유형으로는 성폭행, 협박, 폭력(물리적, 언어적, 정신적), 사회적 매장, 스토킹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데,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여자 친구의 집을 찾아가 폭행을 가하거나 다른 남자와 교제한다는 이유로 흉기로 여자 친구에게 상해를 가하는 등의 행위들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볼 수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데이트폭력으로 8367명(449명 구속)이 입건됐으며, 이는 2015년 7692명보다 약 9% 늘어난 수치이다. 이 가운데 52명은 상대방을 살해하거나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하지만 파악된 통계를 제외 하고도 아직까지 미신고 된 데이트폭력이 있다는 경우를 감안해 본다면 실제로 일상생활에 더욱 많은 데이트 폭력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계속 증가하는 데이트폭력에 대해 경찰은 지난 7월24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를 데이트폭력 집중 신고기간
우리나라 공기질(Air Quality)이 전세계 180개국 중 173위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그 주범으로 꼽히는 미세먼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내 주위 사람들은 대도시나 중소도시에 출장을 가면 모두가 눈이 따갑고 목이 아프다고들 한다. 바로 미세먼지 때문이다. 미세먼지의 입자지름은 머리카락 굵기보다 1/30 정도로 작아서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체내로 침투해버린다. 사람의 몸은 약간의 변화만 있어도 신체적으로 감지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이 체계적 이론으로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아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은 무엇일까? 자연적 요인과 인위적 요인이 있지만 대부분은 일상생활과 교통, 산업 활동 등에 의해 발생하는 인위적 요인이 우세하다. 그 중 오존농도 상승에 따른 광화학 스모그가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광화학 스모그는 자동차의 배기가스 등에서 나오는 이산화질소와 탄화수소가 대기 중에 농축되어 있다가 자외선과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발생된 오존이 상공에 정체된 상태다. 기온이 올라가고 자외선 강도가 높아지는 오후 2∼3시 경, 대기 중에는 오존농도가 급상승한다. 그 원인에 대해 많
필자는 2012년 2월경부터 (구)지식경제부 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과 중소기업청에서 2년간 파견 근무를 하면서 경험한 특구제도를 활용해서 거창군 발전을 위한 실전적 제안을 해본다. 특구제도는 2004년 노무현 정부 때 기획재정부에서 시작해, 지역개발과 발전을 토대로 규제완화 차원에서 개별법의 규제특례를 개발 활용하는 제도이다. 그 후, 기획재정부에서 (구)지식경제부로 업무가 이관됐고, 현재는 중소기업 청에서 특구관리업무를 담당한다. 특구제도는 기초자치단체가 지역특성에 맞게 규제특례 적용으로 지역의 특화발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나아가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국민경제의 발전을 도모함이다. 특구는 5가지 유형이 있다. ‘지역특구, 관광특구, 경제자유구역특구, 자유무역특구, 연구개발개발특구’가 그것이다. 이중에서 중앙정부의 정책적 선택에 따라 많이 활용되는 다른 특구에 비해, ‘지역특구’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이용하기 쉬운 제도라는 측면에서 강력히 추천하는 분야다. 거창군의 자랑거리는 많지만 그중에서 사과딸기산업특구, 항노화 힐링특구 2개가 지정돼있고, 양동인 군수가 (가칭)승강기산업특구 지정을 준비 중에 있다고 하니 다행한
거창 수승대에서 펼쳐지는 ‘거창韓 여름연극제’ 속으로 들어가 봤다. 지난달 31일 저녁 8시부터 달물빛 극장에서 열린 ‘오케이 컷’ 작품을 감상해 본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반쯤 울음이 섞인 목소리로 영감이 노래한다. 성대 안에서 한이 굴러가는 듯 걸걸한 목소리의 주인공, 실향민 한민국, 고향이 그리워 북방한계선을 넘으려다 국군에게 사살된다. 한여름밤 약간 추적하게 비가 내린 극장에서 난데없는 총성, 약간 으스스한 감이 몰려온다. 살짝 공포물인가? 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곧 개성만점 예술혼으로 무장한 영화감독 한대한이 등장하고 희극인지 비극인지 헷갈릴 정도로 관객들을 울리고 웃기며 연극은 거침없이 진행됐다. 6.25전쟁으로 고향도 가족도 잃은 한민국씨, 젊은 시절 능력있는 국정원 요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제법 많은 빨갱이를 만들어내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정원이 빨갱이를 잡은 숫자보다 만든 숫자가 많다’는 현재 국정원 개혁론이 오버랩되기도 했다. 그러나, 배부르게 먹고 등 따시게 살아온 삶이 고향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지울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