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김부경 기자] 통영시는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증가에 대응해 주요 등산로와 공원 등 34개소에 진드기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운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지역 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연평균 43건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4~12월은 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시기로,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자동분사기는 주요 등산로 입구를 비롯해 공원과 마을회관 등 시민 이용이 많은 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상세 위치는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중앙의 빨간 버튼을 누르고 손잡이를 당기면 약 10초간 기피제가 분사되며 효과는 3시간가량 지속된다.
단, 임산부와 2세 미만 유아는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대응을 위해서는 긴 옷 착용과 기피제 사용, 풀밭에 직접 앉지 않기, 귀가 후 즉시 샤워와 옷 세탁이 중요하다.
특히 샤워와 세탁은 감염 차단의 '골든타임'으로 강조된다.
진드기에 물린 후 1~2주 내 고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물린 부위에 가피가 생기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성인 손톱보다 작은 2~3mm 크기의 진드기는 물릴 때 통증이 거의 없어 주의 깊은 확인이 필요하다.
이러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17일부터 3월 17일까지 33개소를 전수 조사하고 신규 1대를 추가 설치했다.
기피제가 소진되거나 장비 고장이 발견되면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재 보건소은 “진드기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적극 활용하고 생활 속 행동수칙을 실천하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보건소는 진드기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며, 자동분사기 관리 및 점검도 정기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