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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교육지원청, 초등 교사 대상 태화강국가정원 등에서 연수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과정 설계 돕는다

 

[경남도민뉴스=최재경 기자] 울산 강남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 태화강국가정원과 태화강동굴피아 일원에서 초등 교사를 대상으로 지역 기반 교육과정 운영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교사들이 울산 지역의 자연환경과 역사적 자원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교육과정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연수에는 강남 지역 초등 교사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울산광역시청을 비롯해 남구·중구도시관리공단과 협력해 진행됐다.

 

참여 교사들은 태화강국가정원의 정원해설사와 함께 다양한 식물들의 생태적 특성을 관찰하고, 생태 교육과 연계한 수업 활용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조경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가 아시아 최초로 조성한 자연주의 정원을 탐방하며 정원의 설계 구조와 조경 철학도 깊이 있게 살펴봤다.

 

이후 태화강동굴피아를 방문해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공간을 둘러봤으며, 울산의 근현대사를 성찰하는 체험 중심의 역사 교육을 진행했다.

 

교사들은 이 같은 체험으로 지역의 아픈 역사와 생태 자원을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연수에 참가한 한 교사는 “국가정원에서 식물의 생태를 직접 관찰하며 생생한 교육자료를 얻을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학생들에게 지역의 자연을 활용해 생동감 있는 수업과 자연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채덕 교육장은 “이번 연수는 교사들이 지역 자원을 교육적으로 재해석해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기반 현장 연수를 제공해 교사들이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과정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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