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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창포원, 국가정원 도약을 위한 과제와 비전

거창창포원, 경남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발돋움
창포원의 국가정원 지정 위해 접근성과 확장성 개선 필요

 

[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거창군의회(거창읍 가 지역구) 김향란 총무위원장은 거창창포원이 경남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를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상남도가 국내 생태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1년 경남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된 이후, 2023년에는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지정됐으며, 2021년과 2024년에는 연이어 경남 대표생태관광지로 재지정됐다. 이러한 흐름은 경남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경남은 증가하는 방문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생태관광 문화복합사업과 유기농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편의시설과 정원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내년 준공을 목표로 거창창포원의 100년 종합 개발계획 수립과 마스터플랜 용역 결과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경남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국내 제3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순천만과 울산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가운데, 경남에서는 진주시와 양산시가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정선군의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과 나주시의 영산강정원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거창창포원이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중심축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여러 과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먼저, 접근성 문제는 주민들이 창포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편의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버스정류장 확대와 읍과 연결되는 자전거길을 조성하며, 그 옆으로 가로수와 경관식물을 심어 주민들이 즐겁게 산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창포원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다양한 곳에 주차장을 배치하여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로, 창포원의 수평적 확장성을 고려해야 한다. 순천만과 태화강이 바다와 무한대로 확장되는 것과 달리, 창포원은 월평의 넓은 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논으로 이용되는 주변 경작지를 유채, 해바라기, 메밀, 청보리 등 대체작물로 위탁하여 심고, 경관식물로 시내와의 거리감을 줄이며 창포원의 확장효과를 살려야 한다. 또한, 제2창포원으로 연결되는 다리를 미학적으로 개선하여 지역의 미적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

세 번째는 창포원의 수직적 조형미를 강화하는 것이다. 여의도 공원의 헬륨풍선 프로젝트를 참고하여, 창포원에 열기구나 조망타워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동서남북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면, 창포원이 야간관광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하여 산책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네 번째로, 기후 변화에 대비한 실내형 놀이시설과 공연장 확충이 필요하다. 기후변동이나 이상난동이 극심한 만큼, 실내 놀이시설과 비가림 시설, 이색 자전거, 깡통열차 등 유원지를 확충하여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도 주민들이 창포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창포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지방정원 운영 실적과 정원품질 운영 관리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아야 하며, 주제정원과 녹지면적 40% 이상확보, 야간경관사업을 통해 사계절 내내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창포원은 대한민국의 대표 생태공원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다. 창포원이 거창을 먹여살릴 수 있는 장소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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