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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하기 좋은 도시 서울 중구, 서울서베이 교육 분야 지표 최상위로 도약!

교육 만족도 2위·교육환경 만족도 1위

 

[경남도민뉴스=김완호 기자] 서울 중구가 ‘교육하기 좋은 도시’로 우뚝 섰다. 서울시가 지난 4월 발표한 ‘2024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에 따르면 중구는 교육 만족도 2위, 교육환경 만족도 1위를 차지하며 교육 분야에서 놀라운 도약을 이뤘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22년과 비교해보면 그 변화가 더욱 뚜렷하다. 당시 중구의 교육 만족도는 22위, 교육환경 만족도는 16위에 불과했지만, 불과 2년 만에 각각 20계단, 15계단을 뛰어올라 단숨에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런 변화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구는 변화의 출발점을 ‘현장과의 소통’에서 찾았다. 구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과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교육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추진해왔다. 학교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통학로 안전을 강화하는 한편, 창의적 학습이 가능한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성과를 견인한 또 다른 요인으로 ‘유아부터 고등학교까지’균형 잡힌 교육 지원을 꼽았다. 기존 초등학교 중심의 지원에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학령 단계로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유치원에는 놀이 중심 교육활동 지원을, 초등학생에게는 탐방형 진로교육과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방과후 프로그램은 전액 무료로 운영해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창의·예체능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구는 서울시의 ‘공정한 교육기회 확대’ 정책 기조에 발맞춰, 학력 신장을 위한 1:1 온라인 학습캠프, 대학생 멘토링을 통해 사교육 부담을 덜고, 한국잡월드·서울대학교와 협력해 진로 체험 기회도 넓혔다.

 

중구만의 장학사업도 펼치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탐험대’를 선발해, 아이비리그 명문대 탐방 등을 지원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력 있는 학생들을 발굴해 장학금도 제공함으로써 지역 내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구만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학교 밖 교육과정 운영 주체로 승인받아 동국대, 성동고와 함께 ‘성동고 학교 밖 교육’ 프로그램으로 '글로컬시대의 지역문화 이해' 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경제금융의 중심지’라는 이점을 살려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경제·금융 교육도 활발히 펼치며 학생과 학부모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구는 학교 간 형평성을 위해 공정한 교육경비 지원 체계를 구축해 공교육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중구의 교육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서울시 자치구 중 학생 1인당 교육기관 보조금 1위’로도 입증된 바 있다.

 

이 같은 중구의 노력은 학부모들의 인식도 변화시켰다. 중구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한 학부모는 “아이가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어서 교육 때문에 이사를 고민했지만, 지금은 중구의 교육 정책이 든든해 오히려 계속 머물고 싶어졌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서울서베이 결과는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학교·학령별 맞춤형 지원을 이어온 노력이 주민들의 체감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 교육하기 좋은 중구로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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