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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예비부부, 큰고니와 함께 웨딩사진 추억 만든다

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 4월~9월 특별 웨딩 촬영 프로그램 운영

 

[경남도민뉴스=신석주 기자]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부산 지역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물새류 대체서식지 내 큰고니를 배경으로 한 특별 웨딩사진 촬영 프로그램을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큰고니의 생태적 특징을 바탕으로 부부간 사랑과 헌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동시에 생태보전의 가치 확산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자연 속에서의 웨딩 촬영 경험을 통해 결혼의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하고, 건강한 가족 가치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약 300쌍의 예비부부가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올해도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물새류 대체서식지는 2013년 설립되어 낙동강하구에코센터가 관리하고 있다.

 

치료 후 자연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큰고니를 위해 조성된 공간으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며 을숙도(사하구 소재) 내에서도 대표적인 생태경관 명소로 꼽힌다.

 

현재 해당 서식지에는 구조·보호 중인 큰고니를 포함해 총 6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촬영은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부부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야생동물치료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촬영 도구는 지참해야 하며 선착순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큰고니는 평생 한 짝과 함께하는 대표적인 조류로, 장거리 이동과 번식, 양육까지 전 생애를 함께하는 특징을 지닌다.

 

이들은 수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이주 여정을 함께하며 강한 유대감을 유지하고, 새끼 양육 과정에서도 역할을 분담하는 등 헌신적인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2018년 몽골 군가르트 자연보호구에서는 큰고니 부부가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수컷이 위험을 분산시키고 암컷이 새끼를 이동시키는 협력 행동이 관찰되는 등 깊은 유대와 희생적 행동이 확인된 바 있다.

 

서진원 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장은 “큰고니의 삶은 단순한 자연현상을 넘어 헌신과 사랑의 상징”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부부들이 자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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