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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제발 안하면 안될까요

 

[경남도민뉴스] 이제 7월과 함께 시작된 기나긴 장마도 끝나고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다. 휴가철 가족·지인들과 함께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기다보면 자연스레 술을 마시게 되는데 이는 자칫 음주운전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지난 4월 스쿨존을 덮친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의해 어린 생명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사고가 있었다. 이에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위해 밤낮없이 일제 음주단속을 진행하는 등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6월 말경 20대가 대낮에 술에취해 운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충격하고 달아나다 검거 된 일이 있었다. 단속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 위의 시한폭탄은 여전히 횡행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총 1만 5862명 중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1348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8.5%에 달하고, 지난해 음주운전 사망자만 170명이나 된다. 또한 음주운전 재범률은 약 44%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음주운전에 의한 안타까운 피해가 늘어나고 쉽게 근절되지 않자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국민의 사회적 요구 또한 꾸준히 높아지면서 관련 법률을 개정하고, 차량 몰수 등 음주운전 근절대책을 발표하는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술에 취한 사람은 자신이 아무렇지 않게 정상적으로 운전이 가능하다는 착각을 한다. 그렇게 운전을 시작하여 사고를 일으키거나, 신호대기 중 잠이 들어 단속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 늦은 시간에는 단속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지만, 경찰은 불특정 시간 불특정 장소에서 단속을 실시하며, 요즘은 경찰관뿐만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비정상적인 운행을 하는 차량에 대해 신고하는 사례가 많다.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단속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음주운전은 계속되고 있고, 강력한 단속과 처벌만으로는 음주운전을 제압하기 힘들다. 음주운전은 단순히 한 번의 실수가 아니라 사회를 파괴할 수도 있는 중대한 범죄라는 사실을 사회구성원들이 인식해야 한다. 그래야만 위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소식을 접하는 일이 없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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