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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진 날씨, 심폐소생술을 기억하세요

 

[경남도민뉴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다가왔다. 이 시기에는 주야간 일교차가 커지면서 신체 리듬이 변화하여 심·뇌혈관 질환 사망 및 급성 심정지 발생이 증가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1년 국내 사망원인 중 약 20%를 순환계통 질환이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노인 연령층에서 사망자가 비율이 높다.

 

현대인들은 식습관 변화와 운동 부족 등으로 고혈압, 고지혈증 등으로 많이들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급성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 보건복지부는 9월 둘째 주를 심뇌혈관 질환 홍보 기간으로 지정하고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에선 9월 둘째 주 토요일을 세계 응급처치의 날 지정하는 등 국민이 생활 응급처치의 중요성에 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선제적 교육 및 홍보를 시행하고 있다.

 

소방청 또한 9~10월을 응급처치 집중 홍보 기간으로 지정하고 상황별 응급처치 방법 및 중요성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응급처치라고 한다면 곧바로 떠오르는 것 중 한 가지는 심폐소생술이다. 최근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한 번쯤 심폐소생술의 방법에 대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적이 있더라도 실제로 해보지 않아 선뜻 시행할 자신이 없다면 근처 소방서로 문의해 정확한 심폐소생술의 방법을 교육받고 실습해보실 것을 적극적으로 권해드린다.

 

반응이 없는 사람을 발견했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주변 사람에게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들고 와 줄 것을 요청한다. 이후 호흡을 10초 이내로 확인하고 호흡마저 없다면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의 골든타임은 4분이다. 4분 이상 뇌로 가는 혈류가 중단되면 뇌가 비가역적으로 손상돼 심장은 살릴 수 있을지언정 뇌사상태로 평생을 침상에서 살아가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에 최초 목격자의 심폐소생술이 매우 중요하다.

 

심폐소생술을 배워본 적이 없거나 제대로 해낼 자신이 없다면 영상통화를 활용해 소방관의 안내를 받으며 응급처치를 이어나갈 수 있다.

 

가슴압박은 환자의 가슴 정중앙(가슴뼈의 아래쪽 ½)에 양손을 포개어 깍지를 낀 상태로 올려놓고 깊이 약 5cm, 가슴압박의 속도는 분당 100-120회를 유지하며 시행한다.

 

이후 이마는 젖히고 턱을 들어 올리는 방법을 이용해 기도를 확보하고 시행자의 입으로 환자의 입을 완전히 덮어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인공호흡을 2회 불어넣는다.

 

위의 방법대로 가슴압박 30회, 인공호흡 2회씩을 한 주기로 환자가 의식을 되찾거나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해서 시행하면 된다.

 

심정지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을 살펴보면 가정이 56.5%로 가장 높은 분포를 보인다. 심정지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의 문제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면서 모든 국민이 심폐소생술의 방법을 알고 주저 없이 시행할 수 있는 오늘이 되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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