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자치·행정

김경수 도지사 “보다 강력한 지방자치․분권 필요”

- 12일 도의회 연설… 지방정부 역할 강조하며 인사․조직․재정권한 확대 필요성 언급
- 동남권 메가시티/스마트 인재양성/기후위기 대응 3대 중점과제에 도의회 협조 요청
- 동남권 메가시티, 서부경남 발전 전략과 함께 추진… 구체적 발전상 제시

 

 

[경남도민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금보다 강화된 수준의 지방자치․분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12일 경남도의회 연설에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역할과 중요성이 확인된 가운데, 우리 앞에 놓인 근본문제와 지역현안을 적극적으로, 선제적으로 풀기 위해서 보다 강력한 지방자치, 지방분권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직접 제안하고 또 실행하는 것은 주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지방정부였다”고 돌아본 김 지사는 “지난해 말 32년 만에 지방자치법이 전면개정 됐지만,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아직 틀어쥐고 있는 많은 권한을 지방정부로 과감히 이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정부의 인사권과 조직권은 지역의 상황과 형편에 맞게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과 “지방교부세 법정세율을 인상하고, 지방세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방정부의 재정권한 역시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지난 6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2021년 도정 운영방향을 밝힌 김 지사는 올 들어 처음으로 열린 도의회에서 도의원들을 대상으로 ‘동남권 메가시티 기반 구축’, ‘뉴딜 선도 스마트인재 집중양성’, ‘기후위기 선제 대응’ 등 3대 중점과제를 다시 한 번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균형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동남권 메가시티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됐고,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고 언급한 김 지사는 광역대중교통망 확충을 통한 동남권 1시간 생활권 조성과 산업, 물류, 창업, 환경, 관광 등 산업의 부울경 시너지 효과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동남권 메가시티 기반 구축은 서부경남 발전 전략과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서부경남ktx와 부산‐목포 간 고속화철도 연계, kai 중심의 우주항공산업, lh 중심의 스마트시티․도시재생, 친환경건축 등 신건축산업, 동부호남의 정유․철강산업과 연계한 신소재산업, 지리산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힐링관광산업, 한방바이오산업과 6차산업 등 구체적인 발전상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경남의 미래는 얼마나 많은 인재를 양성하고 배출하느냐에 달렸다”면서 “전통 제조업의 스마트화와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서는 it, 소프트웨어 분야 스마트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후 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규정한 김 지사는 지난해 우리 정부가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미국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 강화, 글로벌 대기업의 re100선언 릴레이 등 세계적 추세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경남의 재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한 김 지사는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더 큰 경남, 더 큰 미래를 340만 도민, 도의회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도의회 새해 인사를 겸한 연설을 마무리했다.

 

네티즌 의견 0

0/300자

포토뉴스



의료·보건·복지

더보기
거창군, 재가 치매환자 폭염․태풍 대비 ‘안전한 여름나기’ 교육 시행
[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거창군은 맞춤형사례관리사업 대상자인 치매노인 166명을 대상으로 폭염·태풍 대비 ‘안전한 여름나기’ 여름철 건강관리 교육을 5주간 시행한다. ‘치매환자 맞춤형 사례관리’란 도움이 필요한 치매환자에게 전담 인력이 신체, 심리, 사회, 환경적 요구와 관련된 문제에 집중 개입해 치매지원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거나 외부의 다양한 자원을 연계하는 활동을 통해 돌봄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 치매환자는 인지기능 저하로 계절과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해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하므로, 예방적 방문교육과 생활점검이 필수적이다. 이번 교육은 7월 18일까지 치매안심센터 사례관리팀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진행하며, 폭염 및 태풍 대비 행동요령, 온열질환 예방 수칙 등을 중심으로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냉방용품 점검을 통해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하게 대비할 계획이다. 또한, 거창군사회복지협의회 푸드뱅크와 연계해 폭염 시 식사 준비가 어려운 치매노인을 위해 간편식, 소금 등 식자재를 함께 지원해 영양관리도 병행한다. 이정헌 보건소장은 “치매노인은 여름철 건강관리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 교육과 푸드뱅크 서비스 연계가 조금이나마 도

오피니언

더보기

라이프·게시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