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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사의 안타까운 희생, 추석에 떠난 '의인’


 

[경남도민뉴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고속도로에서 차량 사고를 목격하고 교통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를 도우려다 다른 차량에 치여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변 및 동료의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이영곤내과의원'을 운영하는 고 이영곤 원장은 지난 22일 오전 11시 53분께 남해고속도로 진주시 정촌면 화개리 부근에서 SUV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목격했다.

 

고 이영곤 원장은 사고를 목격하자마자 자신의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쏟아지는 비를 뚫고 사고현장으로 뛰어갔다.

 

다행히 SUV에 탑승한 사람은 응급처치가 불필요할 정도로 가벼운 상처만 입었고, 고 이영곤 원장은 다시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뒤에서 오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고 이영곤 원장의 차량을 덮치면서 사고를 당했다. 

 

긴급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내과의사로서의 삶을 살아가던 고 이영곤 원장은 치료비가 부족한 환자 및 폐결핵 환자들에게 무료로 진료를 해주고, 교도소 재소자 진료에도 발벗고 나서는 등 인술을 베풀었다.

 

이 밖에 지역 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도 아끼지 않는 등 남을 돕는 일에도 앞장섰다.

 

이런 안타까운 사실을 접한 경상남도의사회와 대한의사협회는 의롭게 남을 돕다가 숨진 고 이영곤 원장을 의사자로 신청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고 이영곤 원장은 이날 자신의 고향인 사천시 정동면을 다녀 오던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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