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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흐름과 축적의 시작, One City One Gimhae!’ 홍태용 김해시장 2025년 시정연설

2025년, 앞으로의 30년을 만들어 갈 도시 대전환의 원년 될 것!

 

[경남도민뉴스=최미정 기자] 홍태용 김해시장이 21일 열린 제267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예산안을 발표했다.

 

2024년을 감동과 울림의 한 해라 정의한 홍 시장은 3대 메가이벤트의 성공 개최를 중심으로 글로컬 대학 유치,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 선정, 환경교육도시 및 그린시티 선정을 올해의 괄목한 만한 성과로 꼽았다.

 

이어 지난 30년간의 김해의 성장세를 되짚은 홍 시장은 앞으로의 30년이 도시 전체가 움직이는 구도를 만드는 데 달렸다고 봤다. 이를 위해선 관용과 포용을 통해 도시 내부에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톨레랑스(Tolerance) 즉, 관용과 포용으로 촉발된 주체의 다양성이 탤런트(Talent) 즉, 재능을 불러모으고, 테크놀러지(Technology) 이른바 기술반전을 이끌어낸다는 3T이론을 근거로 삼았다. 도시가 흐름과 축적의 산물이라면 이 다양성의 에너지가 새로운 흐름과 축적을 만들어냄은 물론 지역의 물리적 결합을 이끌어 낸 95년 시군통합을 넘어 사람들 간의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는 진정한 통합의 역사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6대 과제를 중심으로 발표한 분야별 시정운영방향은 ▲대전환의 토대 구축, ▲동남권 경제벨트 중심도시 도약, ▲대한민국 탄소중립 미래상 제시, ▲도시공간의 혁신과 연결, ▲일상의 안전과 생활의 복지 실현. ▲소프트파워가 살아있는 도시로 요약된다.

 

먼저, 향후 30년을 위한 대전환의 토대를 마련한다. 인제대와 함께 글로컬 대학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정책과제들과 접점의 면을 넓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올시티 캠퍼스와 올시티 거버넌스의 핵심 컨트롤 타워인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을 통해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인재가 지역을 떠나지 않는 사회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김해연구원을 중심으로 2050 중장기 발전계획도 수립한다. 분야별 전환과제를 발굴해 대전환의 체계화된 로드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도 시군통합 3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소통과 통합의 새로운 기폭제를 만들어낼 김해시민주간도 운영한다.

 

두 번째, 동남권 경제벨트 중심도시로의 도약에 올인한다. 인프라들의 단계적 완성과 산업 간 유기적 융합에 초점을 두고 물류·로봇·반도체 융합 허브와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의생명·의료기기 클러스터 구축에 집중한다. 기술혁신 선도기업을 육성하고 선도기업과 스타트업 간 기술협업을 지원해 기업의 동반성장도 유도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지원체계를 다각화하고 농업 분야의 위기는 푸드테크 산업에서 돌파구를 찾을 전망이다.

 

세 번째,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데 주력한다. 탄소중립체험관과 지역환경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실천형 환경교육을 확대하고 탄소중립지원센터를 통해 정책체계를 확립한다. 또한, 탄소 제로 행사를 목표로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행사의 전 단계에 탄소중립의 요소를 반영할 계획이다. 생활 속 플라스틱 정책은 ‘감축-재사용-재활용’ 3대 원칙 하에‘메이드 인 김해’ 브랜드의 파급효과를 더욱 확장시켜나가고 폐가전 수거 시스템도 선제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네 번째, 도시 공간에 혁신과 연결을 담아낸다. 두 개의 관련 특별법 제정 추이를 살펴보면서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에 전 행정력을 쏟고 경전철 역세권 주변의 일대 변화도 모색한다. 역세권별 개발방향과 도시 및 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을 접목한 종합개발계획 수립으로 도심의 기능 회복과 랜드마크 이미지 전환을 동시에 꾀한다는 전략이다. 또, 김해~밀양 고속도로 창원 연장, 초정~화명 고속도로 건설, 장유공영여객터미널 정상 운영, 신월역 조기 준공도 가시화한다. 도시재생사업과 농촌재구조화사업으로 만들어진 거점 공간들의 운영 체계도 정비할 계획이다.

 

다섯 번째, 일상의 안전과 생활의 복지 실현에 나선다. 비상 대응 매뉴얼 체계 정비와 현장중심 안전망 구축으로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정확한 복지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출산-양육-돌봄이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순환체계도 확립한다. 도립동부공공의료원 설립, 평생건강 통합서비스 제공 등 시민의 건강권도 계속해서 보장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소프트 파워가 살아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 동아시아문화도시가 피워올린 문화적 불씨를 2025 지역문화박람회로 이어가고 K-콘텐츠산업의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 낼 경남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김해관광의 핵심 키포인트로 부상한 야간관광콘텐츠를 집중 보강해 포스트 김해방문의 해를 열고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세계유산도시기구 유치, 가락국 고도 지정으로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해중·김해여중 통합, 제2특수학교 설립, 김해종합운동장의 인프라 마케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내년도 예산안은 재정건전성 유지라는 대명제 아래 도시 전환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는 데 방점을 뒀다. 예산안 규모는 올해 보다 1,616억원이 증가한 2조 2,887억원이며, 이 중 일반회계는 1조 8,844억원, 특별회계는 4,043억원이다.

 

홍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생존의 동력을 외부에서 찾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고 밝힌 뒤 “도시 안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보다 나은 지역이 아니라 수도권과 다른 자원과 매력을 가진 지역, 그 자원과 매력이 도시 내부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촉발시키는 지역을 만들겠다”며 “내년은 앞으로의 30년을 만들어 갈 도시대전환의 원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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