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최인태 기자] 영암군의 제1호 고향사랑 지정기부인 ‘영암 맘(mom) 안심프로젝트’ 모금이 전국 371건 참여자들의 성원으로 조기 달성됐다.
영암 맘 안심프로젝트는, 2027년 개원할 영암군 공공산후조리원의 의료기기 구입비를 마련하기 위한 기부로, 올해 6~12월을 기간으로 지정했는데 모금 171일만에 5,010만원의 성과를 올렸다.
이 프로젝트는 사실, 지난해 2억2,000만원을 목표로 처음 진행됐다. 당시, 한 달 동안 이어진 모금에서 1억7,00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됐지만 목표액에는 미치지 못했고, 올해 지정기부로 그 차액을 기부받기 위해 실시됐다.
371건의 기부 중 30대 참여가 4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영암군은 초혼과 출산을 고려하는 30대가 신생아의 건강을 지켜낼 의료기기 구입에 공감하고 기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액별로는 전액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0만원이 75%인 279건으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이상 고액기부도 11건으로 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서울이 46%로 가장 높았지만, 광주·부산·경남 등 전국에서 고른 기부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암군은 기부금을 공공산후조리원의 저출력 심장충격기, 비접촉식 수면 생체 신호 모니터링 시스템 등 총 38종의 의료기기를 구입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신생아의 생명을 지키는 가치 기부가 공감을 얻고, 세액공제가 고향사랑기부의 강력한 동기임을 이번 지정기부로 확인했다. 전국에서 정성을 보내준 371명의 기부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누구나 공감하는 가치 기부와 기금사업으로 영암군 고향사랑기부자들에게 뿌듯함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영암군은 20년 만에 개설된 ‘고향사랑 소아청소년과’의 내년 운영비를 모금하는 지정기부를 현재 진행 중이다. 영암 맘(mom) 안심 프로젝트의 시즌2 모금인 공공산후조리원 건축비 지정기부도 조만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