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하형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19일 ‘제주농업 디지털전환 기반 구축’ 용역 사업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제주 농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주요 추진 사항과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도내 농업 관련 기관, 농촌경제연구원, 제주연구원 등 농업 분야 유관기관과 용역 수행업체, 농업기술원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현재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공유했다.
‘제주농업 디지털전환 기반 구축사업’은 35종의 데이터셋을 수집·표준화·가공해 농업정책 수립 및 농업인의 영농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내년 3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비스가 개시되면 농업인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기관이나 부서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시스템을 통해 본인 필지의 농경지 영상, 재배이력, 토양검정 결과, 품질 등의 종합적인 영농정보를 한눈에 조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쉽고 효율적인 영농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인공지능을 도입해 맞춤형 정책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농업인들이 도정 주요 농업 정책에 더욱 쉽게 접근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본인 농경지의 토양 양분 부하 정도를 확인하거나 제주 주요 농작물의 병해충 발생 예보 알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장 기반의 농업경영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농산물 수급관리 등 농업정책 수립 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정보 서비스도 개선된다.
감귤 재배 현황, 노지감귤 관측, 감귤 품질 관리, APC 선별 정보 등의 다양한 정보를 통합·분석해 수급관리센터와 농정 당국에 제공하면 과학적인 수급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월동채소의 재배면적 변화 동향, 생육조사, 도매시장 거래 동향 등의 정보도 새롭게 제공될 예정이다.
12월부터는 서비스 분야별로 단계적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농가별 경영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표본 농가 경영정보 관리 서비스와 감귤 품질조사 결과를 입력해 품질 변화 추이를 확인하고 재배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일부 서비스는 시범 운영중이며, 토양 수분 센서와 해충 식별 디지털 트랩 설치를 마치면 관련 서비스도 곧 개시될 예정이다.
국승용 농업디지털센터장은 “이번 사업은 제주농업 디지털전환의 핵심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농업인은 필지 단위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농정당국에서는 감귤과 월동채소의 수급관리 정책을 효율적으로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해 제주 농업 디지털전환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