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김춘호 기자] 합천군은 겨울철 발생이 증가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개인위생과 환경 관리에 대한 철저한 실천을 당부했다.
군은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먼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습관을 생활화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어린이가 구토나 설사 증상을 보일 경우 등원을 자제하도록 안내하며, 문고리와 손잡이 등 자주 접촉하는 표면을 정기적으로 소독할 것을 권장했다.
감염 환자의 구토물과 그 주변은 즉시 염소계 소독제를 사용해 소독해야 하며, 감염된 조리 종사자는 조리 업무를 중단하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구토 후에는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는 것이 감염 확산 방지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극소량의 입자(10개부터 100개)로도 감염이 가능하며, 구토와 설사 등 급성 위장염을 유발하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다.
특히,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하기 때문에 주로 12월부터 2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식중독 사례의 약 49%가 이 시기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오염된 음식물이나 지하수 섭취를 통해 발생하며,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오염된 손 등을 통한 사람 간 접촉으로도 전파된다.
특히, 생굴과 같은 익히지 않은 어패류는 감염 위험이 높아 “가열조리용” 또는 “익혀먹는” 표시가 있는 경우 반드시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지하수를 사용할 경우 오염 가능성이 의심되면 반드시 끓여서 섭취해야 하며, 개인 위생을 위해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와 어린이집에서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이 조리와 같은 활동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 3일간 휴식을 취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환자가 사용한 화장실 변기, 물내림 버튼, 문 손잡이 등은 반드시 염소 소독제를 사용해 소독해야 한다.
서원호 환경위생과장은 “겨울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철저한 개인위생과 식품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집단 급식소는 장시간 조리로 인해 균 노출 위험이 높은 만큼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