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신석주 기자] 부산 동래구는 제106주년 삼일절을 맞아 개최한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는 오전 9시 부산3.1독립운동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내성초등학교에서 동래고 학생 300여 명과 동래여고·용인고·중앙여고·학산여고 학생, 동래여고 총동창회, 13개 동 주민, 육군 제6339부대원, 구청직원 등 2000여 명, 동래문화원 풍물단, 구립 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옥샘여성합창단), 연극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1919년 뜨거웠던 그날의 숭고한 의미와 선열들을 기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쉽고 바르게 읽는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등에 이어 단막극 ‘동래의 빛’이 펼쳐졌고, 수안인정시장 사거리에서는 ‘애국시민을 구출하라’ 퍼포먼스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내성초등학교를 출발한 만세행렬은 동래 출신 독립운동가 박차정 의사 생가와 수안인정시장을 거쳐 충렬대로, 동래부 동헌, 동래시장, 동래구청 앞까지 태극기를 높이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면서 힘차게 행진했다.
동래시장 앞 특설무대에서는 큰 북치기, 3.1정신을 상징하는 횃불 점화, 창작댄스 공연과 단막극 ‘여명의 함성’ 공연이 진행되어 감격과 뜨거운 만세함성으로 하나가 됐다.
이와 함께 구청 앞마당에서는 ‘나도 독립 투사’ 체험 이벤트, 태극기·태극나무 포토존, 태극 바람개비 만들기, 태극기·무궁화 그립톡 만들기, 동래구청 1층 로비에서 ‘되돌아보는 동래3.1독립만세운동 재현’ 영상 상영 및 ‘이야기 독립운동사’ 전시회 등도 마련돼 3.1절 의미를 되새겼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만세거리를 행진하면서 독립을 염원하던 선열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준 학생들과 구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