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김춘호 기자] 합천군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해외유입으로 인한 홍역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베트남 등 해외 방문을 계획 중인 경우 백신 접종 등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국내 홍역환자 18명(2024. 12. 부터 2025. 3. 6.) 중 13명이 베트남 방문력이 있고,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하여 감염된 사례이다.
따라서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중국 등 홍역 유행국가를 방문할 경우 반드시 홍역 예방접종력을 확인하고, 접종력 확인이 어려운 경우 출국 최소 6주 전부터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면역체계가 취약한 1세 미만 영유아는 유행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하다면 반드시 출국 전 홍역 가속 예방접종을 받을 것(출국 최소 2주 전 1회)을 강조했다.
예방접종 확인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입국 시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검역관에게 알리고, 여행 후 증상 시는 마스크 착용 및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합천군은 2020년에 1명 발생 이후 현재까지 발생 내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천군보건소는 공동생활을 하는 보육ㆍ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홍역, 백일해, 인플루엔자 등 국가예방접종을 안내하고,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 환경 감염관리 및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홍역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백일해 등 급성호흡기감염병 발생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조기인지 및 전파차단을 위해 의료기관의 적기 신고 등 관련기관과의 상시 소통체계를 유지하면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