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최재경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은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촘촘한 마음 건강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2025년 마음건강증진(자살예방) 계획’을 세우고 본격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기존의 위기 학생을 선별해 지원하는 치료 중심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방 중심의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마음 건강 위기 사전 예방과 증진, 마음 건강 위기 인지와 조기 발견, 마음 건강 위기 개입과 지원, 마음 건강 지원체계 구축’을 과제로 선정해 다각적인 지원에 나선다.
모든 학교에서는 연간 6시간 이상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한국형 사회정서교육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해 학생들의 사회 정서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전 학교 대상 마음 건강 교실 운영,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 마음 챙김 학생 동아리 운영, 찾아가는 생명지킴이 교육, 학교장·업무 담당자 역량 강화 연수, 학부모 연수 등으로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마음 건강 증진 역량을 높인다.
이 외에도 정기적으로 초등학교 1,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진행하고, ‘마음 이지(EASY) 검사’를 상시 지원해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할 예정이다.
특히, 게임 기반 학습 활동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마음 건강 위기를 인지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마음 보호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전문 연수도 진행한다.
자해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를 위한 ‘위기 학생 학부모 집단상담’을 신설해 가정 내 갈등 예방과 효과적인 대처법을 지원한다.
모든 학교에서 ‘위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며, 학생 정신 건강 치료비를 지원하는 ‘학생 마음 치료비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예산을 2억 원 증액하고, 기존 협력 병의원(10개소)뿐만 아니라 울산 지역 모든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문기관에 연계되지 못했거나 치료가 중단된 위기 학생을 지원하는 ‘정신 건강 전문가 학교 지원 사업’을 강화한다.
강북교육지원청에서는 초, 중학생 긴급 지원을 위한 별도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울산교육청은 지역사회와 전문기관과 협력해 ‘마음 건강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생명존중자문위원회, 학교응급심리지원단,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업무지원단’ 등을 운영하며, 울산광역시청, 울산경찰청, 울산소방본부, 정신건강복지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협력 병의원 등과 연계해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신재호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촘촘한 마음 건강 안전망을 구축해 위기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의 심리적 안정을 돕겠다”라며 “이를 통해 생명 존중 문화가 정착된 평화롭고 따뜻한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