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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본부, 영농철 농기계 사고 급증…안전수칙 준수 당부

경북도 24년 농기계 사고 719건 중 667명 사상자 발생, 전년대비 5.5% 증가

 

[경남도민뉴스=오창경 기자] 경상북도소방본부는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 증가로 인한 농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상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관련 사고는 총 665건으로, 이 중 626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39명이 사망, 587명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2024년에도 사고 건수는 719건으로 늘었으며, 667명이 병원에 이송되고 51명이 사망, 616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들어서도 농기계 사고(80건)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 10일 영주시 장수면 소룡리에서는 경운기 사고로 1명이 숨졌으며, 4월 11일 청송군 현동면 개일리 소재 장박골 저수지에서는 농업용 SS기가 추락해 60대 남성이 숨지는 등 연이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봄철(3월~5월) 영농기에는 농기계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24년 봄철에는 총 229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212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12명이 사망, 200명이 상처를 입었다.

 

가장 많은 사고를 유발한 농기계는 경운기로, 전체 사고의 62.2%인 447건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트랙터(112건, 15.6%), SS기(고속분무기)(33건, 4.6%), 콤바인(13건, 1.8%), 기타 농기계(114건, 15.8%) 순이었다.

 

연령대별 사고자 비율은 고령층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70대가 전체의 31%(207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80대(30.7%, 205명), 60대(23.8%, 158명), 50대(8.5%, 57명), 40대 이하(4.8%, 32명), 90대 이상(1.2%, 8명)순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농기계 사용 증가와 농업인의 고령화로 인한 기계 조작 부주의가 지적되고 있다. 경상북도소방본부는 농업인들이 농기계 사용 시 철저히 안전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안전 수칙은 ▵헐렁한 복장이나 늘어지는 옷 착용 피하기 ▵작업 전·후 농기계 안전점검 ▵경사로·좁은길 등 논·밭 출입 시 주변 안전확보 ▵작업 간 적절한 휴식 ▵농기계 음주운전 엄금 ▵교차로에서는 반드시 신호 준수 ▵농기계 등화장치(반사판) 작동 ▵농기계 동승 금지 등이 있다.

 

박성열 경상북도 소방본부장은 “봄철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운전자는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농기계 사고 발생 시에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119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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