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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대성동고분군서, ‘김해 고읍성’ 체성부 확인

 

[경남도민뉴스=최미정 기자] 김해시가 대성동고분군 붕괴사면 수습 조사에서 김해 고읍성 성벽 상부구조를 처음으로 확인했다.

 

시는 대성동고분군 붕괴사면 유물수습 조사와 관련해 지난 11일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조사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13일까지 현장 공개 설명회를 개최했다.

 

가야문화축제와 함께 이뤄진 현장 공개에는 1,000여 명이 넘는 많은 시민이 다녀갔으며 평소 보기 어려운 유적 발굴 현장 관람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 깊이있게 이해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이 많았다.

 

김해 고읍성은 통일신라 이후 조성된 기단석축형 판축 토성으로 조선시대 김해읍성 축조 전까지 김해지역의 군사적·행정적 중심지로 기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읍성은 1820년 제작된 김해 부내지도에 김해읍성과 함께 기록돼 있으며 1950년대 항공사진에서도 뚜렷하게 흔적을 찾을 수 있다.

 

토층 수습 조사에서는 김해 고읍성의 체성부*가 발굴됐고 하부에서는 토성 조성 이전 조성된 석곽묘가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김해도서관과 시민의 종 주변 도로 공사 등에서 고읍성 기단부가 조사된 사례는 있으나 체성부 상부구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성부는 잔존 높이가 최대 2.6m에 달하며 회갈색 암반 포함토와 적갈색 점질토 등 성질이 다른 토양을 30~60cm 두께로 교차해 단단히 쌓아 올린 구조를 보였다.

 

또 판축 과정에서 사용된 영정주도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작년 9월 집중호우로 무너진 고분군 서쪽 사면의 복구를 위해 국가유산청의 예산 지원으로 진행된 수습 조사로 다행히 세계유산 대성동고분군이나 고읍성과 관련된 유구의 훼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2000년대 초반 고분군 정비사업 당시 지형 보강을 위해 덧댄 복토층 일부가 무너진 것으로 밝혀졌다.

 

시 관계자는 “학술자문위원회 결과와 수습 조사 결과를 반영해 국가유산청의 설계 승인 등을 거쳐 최대한 이른 시간 내 정비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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