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2 (일)

  • 흐림동두천 23.5℃
기상청 제공

지켜낸 토종, 이어갈 마음! 고성 토종밀사리 체험 실시

 

[경남도민뉴스=김태수 기자] 고성군 마암면 두호마을에서 5월 31일 ‘토종 밀사리 체험’ 행사가 열렸다. (사)고성여성농업인종합지원센터(대표 김명희)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소비자 가족 20여 명이 참여해 토종밀의 전통과 가치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밀사리’는 과거 보릿고개 시절, 설익은 밀을 베어 불에 그을려 껍질을 까고 알맹이를 먹던 전통적인 식문화다. 이날 참가자들은 풋밀을 직접 구워 먹으며 조상의 지혜가 담긴 식문화를 경험했고, 밀대롱으로 비눗방울 불기, 푸른 밀밭을 배경으로 한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토종밀가루를 활용한 수제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흔히 접하는 흰 밀가루가 아닌 통밀 특유의 고소하고 달큰한 맛이 나는 토종밀 수제비는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어린이들은 “처음 먹어보는 맛이지만 더 건강한 느낌이 난다”라며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체험은 토종 종자의 소중함을 알리고, 지역 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소통하며 우리 먹거리의 가치를 돌아보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체험 장소를 제공한 토종밀 생산자 강현미 고성여성농민회장은 “토종 씨앗은 우리 농업의 뿌리이자 식량주권과 직결되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우리밀 자급율이 전체 소비량의 1%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번 체험을 통해 많은 분들이 토종 종자의 중요성과 우리밀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네티즌 의견 0

0/300자


의료·보건·복지

더보기
거창군, 재가 치매환자 폭염․태풍 대비 ‘안전한 여름나기’ 교육 시행
[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거창군은 맞춤형사례관리사업 대상자인 치매노인 166명을 대상으로 폭염·태풍 대비 ‘안전한 여름나기’ 여름철 건강관리 교육을 5주간 시행한다. ‘치매환자 맞춤형 사례관리’란 도움이 필요한 치매환자에게 전담 인력이 신체, 심리, 사회, 환경적 요구와 관련된 문제에 집중 개입해 치매지원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거나 외부의 다양한 자원을 연계하는 활동을 통해 돌봄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 치매환자는 인지기능 저하로 계절과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해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하므로, 예방적 방문교육과 생활점검이 필수적이다. 이번 교육은 7월 18일까지 치매안심센터 사례관리팀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진행하며, 폭염 및 태풍 대비 행동요령, 온열질환 예방 수칙 등을 중심으로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냉방용품 점검을 통해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하게 대비할 계획이다. 또한, 거창군사회복지협의회 푸드뱅크와 연계해 폭염 시 식사 준비가 어려운 치매노인을 위해 간편식, 소금 등 식자재를 함께 지원해 영양관리도 병행한다. 이정헌 보건소장은 “치매노인은 여름철 건강관리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 교육과 푸드뱅크 서비스 연계가 조금이나마 도

오피니언

더보기

라이프·게시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