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고 사)경남예술교육센터(센터장, 임무창)가 주관하는 지역특성화문화예술사업, 소리극(劇) “황금사과”가 9월 18일 오후 7시30분,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에서 공연되었다.
“황금사과”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공모한 지역특성화문화예술사업으로 거창특산물 사과의 유래를 역사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대본을 구성하고 대본속의 중요한 하이라이트 부분을 소리극 대사로 전환해서 곡을 붙여 완성한 연극이다.
소리극의 개념은 연극과 창극(唱劇)을 융합한 공연형태로 창극이 긴 전장(全場)을 창으로 공연하는 것에 비해 소리극(劇)은 연극에서 격정적인 감정의 장면만 정갈하게 창(唱)으로 표출하는 방식으로 새롭게 시도된 공연형태이다.
“황금사과”의 시놉시스는 고려시대 고제지역의 한마을에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효성이 지극한 부부가 천신만고 끝에 산속에서 가져온 열매나무를 심어 그 열매를 병든 어머니에게 다려드리니 병이 나았고 조정에서 임금이 황금사과라 칭하고 땅을 하사 사과나무를 권장한데서 유래되었다는 내용이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지역특성화문화예술사업은 지역의 독창적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취지의 사업이다. 황금사과의 출연진들은 60대에서 80대의 시니어 세대들이고, 지도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하고 서울을 비롯한 각 도시의 대학에 출강하고 있는 경기민요의 전수자인 김도현원장이 4월부터 소리지도와 연기지도를 했다.
어머니역을 맡은 변정기씨는 창과 민요를 섞어서 연극공연을 하니 어려운 점도 있지만 연극도 배우고 창도 배우는 일석이조의 재미로 매일 연습일이 기다려지며 삶에 활력이 생겨 즐거운 시간과 함께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고 했다.
한편 김도현 지도강사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지역특성화문화예술사업은 지역주민들이 자기 지역의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같이 연습해서 무대에 막을 올리는 과정을 통해서 사람들과 친숙해지고 지역 사랑의 정신이 끈끈해져 사회적 공동체 의식이 강화되는 효과를 거둔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