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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 도시를 향한 작은 변화: 공공 벤치의 혁신

벤치 재배치 및 디자인 개선을 통한 쾌적한 공공공간 조성
벤치와 지역 문화 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지역사회 활성화

 

[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홍섭 의원은 거창군의 공공 벤치를 단순한 휴식시설이 아닌 도시의 품격과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사회적 인프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작은 벤치 하나가 도시의 품격을 바꾼다"며 벤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거창군의 공공 벤치는 산발적으로 배치되어 있고, 관리 부족으로 인해 이용률이 저조하며 안전 문제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 의원은 주민이 머물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공공공간으로 나아가기 위한 세 가지 방향을 제안했다.

첫째, 벤치의 재배치와 디자인 개선이 필요하다. 기존에 방치된 벤치를 주민 생활 동선 중심으로 재배치하고, 조경과 그늘, 조명을 함께 배치해 쾌적한 쉼터형 디자인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의 일부 자치구에서는 '스마트 쉼터형 버스정류장'을 도입해 주민 편의를 높이고 있으며, 성북구와 성동구 등에서는 벤치를 중심으로 조명, 작은 화단, 차양막을 설치해 작은 쉼터로 바꾸고 있다.

둘째, 벤치와 지역 문화 프로그램을 연계해야 한다. 벤치를 단순한 휴식 시설이 아닌 주민과 예술이 만나는 문화와 소통의 무대로 활용할 수 있다. 일본 도쿄의 일부 구에서는 작은 광장형 벤치 주변에서 플리마켓과 거리 공연을 열어 주민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프랑스 리옹 등 유럽 도시들은 벤치 옆에 소규모 공공미술 전시 공간을 마련하여 거리 풍경을 문화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셋째, 벤치 관리와 운영의 체계화가 필요하다. 덴마크 코펜하겐을 비롯한 유럽 도시들은 IO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벤치를 도입하여 이용률과 유지보수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모바일 앱을 통한 주민 신고 시스템을 도입해 공공시설 불편사항을 신속히 처리하는 구조를 운영 중이다. 우리 군도 이와 같은 주민 참여형 관리 플랫폼을 활용해 공공시설 유지·보수 효율을 높이고, 장애인과 노약자가 이용하기 쉬운 맞춤형 벤치 설치 기준을 세워야 한다.

김 의원은 이러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면, 주민의 체류시간과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상권과 문화공간이 활성화되며, 공공시설의 안전성과 관리 효율성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026년 거창군청 앞 문화휴식공간 조성사업에 '스마트벤치' 도입이 계획되어 있어, 이 계획이 단순한 시설 설치를 넘어 군민이 머물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도시형 생활 쉼터 모델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작은 벤치 하나가 군민의 일상을 바꾸고, 머무름이 문화를 만들며, 그 문화가 거창의 품격을 높일 것"이라며, 거창군이 사람 중심, 문화 중심의 도시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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