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거창군의회는 기후 변화와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김향란 총무위원장은 2025년 을사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지역 농민들에게 탄소 중립 농업 실천을 통해 기후 위기와 지역 소멸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기후 변화가 초래한 봄의 냉해, 여름의 가뭄, 가을의 장마 등으로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며, "탄소 중립 농업은 이러한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인 농업 방식이 토양 건강을 악화시키고 생물 다양성을 파괴하여 기후 변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이 식량 안보와 생태 안정성 확보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거창 지역이 기후 변화의 최전선에 놓여 있으며, 농작물의 품질 저하와 생산성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탄소 중립 농업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생태 친화적인 농법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토양의 탄소 격리를 강화하며, 폐기물 재활용과 생물 다양성을 증진시킨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농법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감소시키고, 합성비료와 농약 사용을 줄여 비용 절감과 토양 구조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거창의 사과를 비롯한 농산물들을 저탄소 인증 대표 농산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 중립 농업 실천 운동의 확산은 거창사과의 홍보와 유통 판매 역량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저탄소 농업 기술이 정착되면 농산물의 품질이 향상되고, 농가소득이 증대되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창군은 내년 2026년을 거창 방문의 해로 설정하며, 탄소 중립 농업 포럼 유치를 통해 사과를 비롯한 농업의 인식 변화와 소비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 지역의 저탄소 인증 농가 실태를 파악하고, 생산 적정화 기술을 적용하여 기후 위기와 지역 소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기술 도입을 통해 저탄소 인증 절차를 간편화하고,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거창군의회는 이번 기회를 통해 탄소 중립 농업을 선언이 아닌 실천으로 옮기고, 기후 위기와 지역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이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농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