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민뉴스=박민호 기자] 강창석 창원시의원(반송, 용지동)은 19일 제14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텀블러 재사용’을 강조하며, 창원시가 텀블러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기념품용·홍보용으로 텀블러를 무분별하게 제작해 놓고, 실제로 사용되지 않는다면 또 다른 형태의 낭비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지난 5년간 71억 원을 들여 41만여 개 텀블러를 제작한 것도 한 사례로 언급했다.
강 의원은 유엔환경계획(UNEP) 보고서를 보면, 스테인리스 텀블러는 최소 130회 이상 사용해야 환경적으로 유의미하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그러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텀블러와 일회용 컵을 병행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강 의원은 텀블러 재사용을 시민의 의지에 맡기지 말고, 창원시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상업지구 등에 ‘자동 세척 스테이션’을 설치해 시민들이 손쉽게 위생적으로 텀블러를 세척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창원시가 운영 중인 공유컵 ‘돌돌e컵’을 더 이상 추가 생산하지 말고, 시민에게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를 기부받아 활용하자고 했다.
아울러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기념품용으로 텀블러를 대량 제작하는 관행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강 의원은 “친환경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덜 쓰고, 이미 있는 것을 오래 사용하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