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미정 의원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거창군의 정책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다. 신 의원은 최근 AI 기술이 행정, 산업,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AI가 이미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 됐다"며, AI가 가져올 변화의 속도에 비해 거창군의 정책 준비 속도가 느리지 않은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APEC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주도로 엔비디아로부터 AI 그래픽처리장치 26만 장을 확보한 것은 큰 성과로 평가되며, 이는 한국의 AI 기술 개발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을 "인공지능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예산안"으로 제시하며,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점을 언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소비쿠폰'을 통해 국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면서 AI 시장을 확대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까지 도모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신 의원은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세 가지 제안을 내놓았다. 첫째, 공공 부문의 AI 활용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거창군은 챗지피티를 시범 도입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정책 예측과 의사결정 보조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AI를 활용해 복지 대상자 발굴이나 지원사업 대상을 추천하면 더 공정하고 정확한 행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둘째, 거창형 AI 농업 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거창군의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스마트팜, AI 병해충 진단 시스템, AI를 활용한 마케팅 등을 도입함으로써 농업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젊은 세대가 농업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셋째, AI 윤리와 제도적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 기술이 개인정보 보호나 알고리즘의 불공정성 등 새로운 문제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를 대비해 데이터 활용 기준과 윤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미래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거창군이 AI를 활용하는 지역을 넘어 AI 정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 공무원이 AI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집해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작은 농촌 지역이라도 먼저 준비한 곳이 결국 경쟁력을 갖게 되며, 거창군이 AI 전환의 선두주자가 되어 지방소멸의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바꾸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