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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부터 양산까지”… 중소·벤처기업이 성장하는 도시, 사천

우주항공 산업 기반 위에 기업 성장 생태계 완성

 

[경남도민뉴스=변정형 기자] 경남 사천시가 우주항공 산업을 중심으로 중소·벤처기업 지원 특화 도시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창업부터 연구개발, 시험·인증, 양산, 스마트 제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전주기 기업 성장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간이 답이다”… 기업이 모이는 도시

 

사천시는 기업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인 ‘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사천시 용현면 통양리 533-4번지 일원에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9,289.48㎡, 대지면적 6,991.7㎡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약 300억 원(국비 160억 원, 시비 140억 원)을 투입해 2027년 4월 착공, 2029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설은 사무공간, 회의실, 작업공간 등을 갖춘 기업 입주형 플랫폼으로, 우주항공 관련 중소·벤처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

 

특히, 초기 기업의 고정비 부담을 줄여 ‘아이디어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산이 어렵다? 사천에서는 가능하다”

 

사천시는 우주항공 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꼽히는 양산 단계의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첨단우주항공 창업기업 공유공장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경남 우주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 내에 조성되며,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365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공유공장은 단순 생산시설을 넘어 창업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실제 시장에 진입시키기 위한 실증·시험·인증 지원과 함께 초도양산, 공정 개선, 품질 향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형 생산 플랫폼으로 구축된다.

 

특히, 항공우주 산업은 높은 기술 난이도와 엄격한 품질 기준으로 인해 초기 기업이 자체적으로 생산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공용 생산 인프라 제공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사천시는 이러한 산업 특성을 반영해 고가 장비와 생산라인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 간 기술 교류와 협업을 유도함으로써 대기업과 창업기업 간 상생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은 기본계획 수립과 국비 확보를 거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사전 행정절차, 설계 및 착공 단계를 순차적으로 추진하며, 2027년 이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공유공장이 완공되면 창업기업은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시제품 제작부터 양산까지 이어지는 생산체계를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제품 상용화 기간 단축과 기술 경쟁력 강화라는 실질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천시는 이를 통해 우주항공 산업 내 기술 축적과 산업 생태계 확장을 동시에 유도하고, 창업 감소세 회복과 지역 제조업 활성화를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술력까지 키운다…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

 

사천시, 공간과 생산뿐 아니라 기술 경쟁력 확보까지 지원

 

우주산업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할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위성개발혁신센터는 위성특화지구의 거점센터로서 위성 탑재체 개발과 제작을 위한 시설·장비를 구축해 위성기업에 제공하고, 위성기업을 위한 지원시책을 펼치게 된다.

 

공용 시험·장비, 연구개발 인프라를 제공해 중소기업도 고가 장비 없이 첨단 기술 개발이 가능하도록 돕는 것으로 대기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우주산업 생태계 전환을 의미한다.

 

해당 사업은 부지면적 6,500㎡, 연면적 5,90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경남 우주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 내에 구축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사업비는 국비 70억 원, 도비 85억 원, 시비 226억 원 등 총 381억 원이다.

 

AI 제조까지 지원… “기업 경쟁력 자체를 바꾼다”

사천시는 항공부품 제조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스마트 자율제조 AI 팩토리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국가 지원 프로젝트로, 2025년 9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약 3년 4개월간 총사업비 78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종포일반산업단지와 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 일원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항공부품 제조기업이 밀집한 지역에 실증 기반을 구축해 기술 개발과 산업 확산을 동시에 이루는 것이 핵심이다.

 

항공기 부품 제조는 다품종 소량 생산 구조와 고정밀 품질 요구가 결합된 대표적인 고난도 산업으로, 공정이 복잡하고 품질 기준이 엄격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고가 장비와 전문 인력 부족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천시는 이러한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자율제조 기반 생산체계를 도입한다.

 

무중단 가공 기반의 AI 모델을 통해 생산 공정의 중단을 최소화하고, 공정 자동화 및 최적화를 실현하며, 실시간 품질 판단 기술을 적용해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기존 인력 중심의 제조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생산체계로 전환이 가능해지고,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사업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초기에는 무중단 가공 기반 AI 모델의 설계와 기초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이후 테스트와 검증, 핵심 모듈 제작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

 

이어 생산 스케줄링과 품질 판단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최종적으로 공정 제어 실증과 기술 상용화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러한 단계적 추진 방식은 단순한 연구개발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기술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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