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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의 근절이라는 엔딩을 만들기 위해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1주일씩 늦춰진 가운데, 우리 주변은 봄이 다가왔음을 알리기라도 하듯 초록 색깔의 새싹들이 우리의 출근길을 맞이해주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렇듯 3, 4월은 신학기가 시작됨과 함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 찬 시기이기도 하지만, 학생 간 서열 다툼 및 괴롭힘으로 인한‘학교폭력’이라는 문제도 함께 발생한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신학기초 117신고 접수건수(19년도기준)를 보면 10.2건(2월) → 13.4건(3월) → 16.1건(4월) → 14.3건(5월) 으로 학기초에 집중된 모습을 보이며, 또한 최근에는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의 저연령화 및 집단화·흉포화 경향에 따라 인터넷 배송을 이용한 신발셔틀, 버스셔틀, 살인축구, 와이파이셔틀, 카톡감옥, 카따 등 새로운 유형의 학교폭력이 생겨나고 있으며 학교폭력은 계속해서 진화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폭력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른들은 이런 시대 흐름에 발맞춰 아이들에게 애정어린 관심을 가져야하고 학교폭력은 명백한 범죄임을 명확하게 각인시켜 주어 나쁜 길로 가지 않게 해야할 의무가 있다.

이렇게 학교폭력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지만 가해학생들은 친구간의 단순한 장난으로 치부해 버리고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로간의 힘이 불균형인 상태에서 장난을 치는 것은 가해학생은 장난이었을 지라도 피해학생은 큰 상처와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럼 우리는 어떠한 노력을 통해서 학교폭력 근절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부모, 학교, 경찰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서로간의 네트워크가 잘 형성이 되어야 한다.

첫째, 부모는 가정 내에서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과 대화를 통해 자녀들이 평소에 비해 눈에 띄게 달라진 행동을 보일 때는 학교폭력의 가능성을 의심하고 학교생활에 문제가 없는지 담임교사와 상담을 통해 적절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신고해야 한다.

둘째, 학교에서는 전문상담관을 두고 지속적으로 학생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성장기의 학생들의 폭력적 성향은 자칫 잘못하면 성인 폭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각인시켜 단순히 친구끼리의 장난이 아닌 심각한 범죄행위라는 것을 교육시켜야 한다.

셋째, 경찰에서는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117 신고전화 및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하여 신고와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청소년비행대책협의회를 구성하여 학교·경찰·지자체·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 및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예방활동 및 사안에 대응하고 있고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가·피해 학생을 주기적으로 면담하는 등 학교폭력 예방 및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애정 어린 관심과 진심을 담은 노력을 통해 이 세가지 톱니바퀴가 잘 맞물려 돌아간다면 머지않아 학교폭력의 근절이라는 엔딩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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