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사상이 현대에 꼭 필요한 정신으로 다시 세상을 깨우고 있다. 그러나 아직 대다수의 국민들은 안타깝게도 퇴계와 율곡 등에 비해 남명이 누구인지 잘 모른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상소로 평가받는 남명의 단성소가 발견된 이래 학계의 뜨거운 관심과 노력은 불과 40여년만에 2천여편에 이르는 남명사상연구를 쏟아내고 있으나 국민저변층이 남명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절실해 보이는 이유다. 남명은 퇴계,율곡과 달리 4대사화로 얼룩진 암울한 정치를 뒤로 하고 과거공부가 아닌 나라와 백성을 위한 학문에 침잠하여 현실을 바로 보는 혜안을 가지게 되었고 초야에 묻혀 있으면서도 왕과 조정의 혁신을 위해 목숨을 건 상소를 이어 나갔다. 명종재임 시 단성현감의 벼슬을 제수받고 올린 을묘사직소(일명,단성소)에서는 왕을 고아로 최고실권자인 대비를 과부로 표현하며 조정의 무능과 부패를 극렬하게 일갈하였고, 선조임금 시 올린 무진봉사는 재정을 출납하는 관리들의 폐단과 부패를 조목조목 밝히고 혁파를 주장한 바 이는 서리망국론으로 불리며 이후 306년 동안 조정에서 부정부패 경계와 청렴의 표상으로 인용해 왔다. 남명의 그러한 기개와 실천사상은
[경남도민뉴스] 아동학대는 매우 오래 전부터 여러형태로 자행되어 왔으나, 우리사회는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핵가족화로 가족해체가 빠르게 진행되어, 2000년도에 들어서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 고조로 아동복지법 제정을 통해 비로소 사회가 아동학대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적, 제도적 토대가 마련되었다. 아동학대란 아동을 보호하지 않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버려두거나 폭력을 가하는 것을 말하며, 최근 들어 자녀를 학대하는 부모의 비윤리적인 범죄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어 국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천안에서 9살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감금해 숨지게한 계모사건에 이어 창녕에서 계부와 친모가 9살 딸을 2년간 지속적으로 고문에 가까운 잔혹한 학대를 한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안타가움을 넘어 사회적 공분을 일어키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9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4만1389건으로 전년대비 13.7%가 증가하였으면 발생장소는 가정 내에서 2만3883건(79.5%), 행위자는 부모가 2만 2700건(75.6%)로 가장 많은 것으로
그 어떤 폭력도 정당화 될 수 없다. 그것은 훈육을 위한 체벌이라 할지라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를 훈육하는 일은 참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일이다. 그리고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가 잘못한 일을 말로 설명하고, 아이가 그것을 이해하고, 또 반성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은 정말 쉽지 않은 여정이다. 많은 부모들이 그 여정에서 실패를 한다. 결국 아이에게 소리치고, 손을 올린다. 아이는 두려움에 부모에게 굴복하고 만다. 그러면 부모는 생각한다. 자신이 아이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았다고, 그것이 올바른 훈육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는 그것을 이해했을까? 그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이 잘못한 부분을 이해하고, 반성한 것이 아니다. 그저 힘 앞에 굴복했을 뿐이다. 아이는 그 과정에서 힘으로 누군가를 굴복시키는 법을 배웠을뿐, 자신의 잘못된 점을 이해하고, 반성하는 법을 배우지는 못했다. 아쉽게도 위 과정은 주변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광경이다. 그렇다면 올바른 훈육의 광경은 어떤 것일까? 아이가 잘못을 한다. 부모는 아이와 눈을 마주보며 잘못된 부분에 대해 말한다. 아이는 부모와
[경남도민뉴스] 전국에 약 2000개 정도의 폐교위기 작은 학교가 있다. 중소도시에도 있지만 주로 농산어촌에 몰려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1면 1개교는 유지한다는 게 국가의 정책이지만 이미 이것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학생이 없는데 무슨 수로 학교를 유지한단 말인가. 학교가 없어지고 아이들 웃음소리가 사라지면 그 동네도 사라지고 만다. 국토균형발전, 말로만 되는 일이 아니다. 천문학적 국가 예산만 쏟아 붓는다고 되는 일도 아니다. 다행히 최근에 민과 관이 함께 하는 농촌유토피아 사업이라는 것이 생겨 그 성공사례가 나오고 있다. 경남 함양군 서하면에 있는 서하초등학교의 경우가 그것이다. 서하초등학교는 인구 1400명 시골의 작은 학교로 올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 전교생 수는 10명, 학급 수는 3개에 불과했다. 이런 학교를 살리기 위해 작년 11월 서하면의 지역인사, 학교관계자, 군청, 교육청, 동창회 등이 참여하는 서하초학생모심위원회가 긴급 구성되었고, 시작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이 서하초 살리기 프로젝트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이는 사실상 관의 예산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민간 주도로 이루어진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들을 농촌
[경남도민뉴스] 올해 코로나19는 전국민에게 가계와 안전에 위협을 주었으며 현재 진행중이다. 이에 공단은 정부와 의료인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국내·외 언론이 건강보험제도의 우수성을 칭찬하고, 국민은 건강보험에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따라서 건강보험이 국민의 사회안전망으로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건강보험의 재정 안정과 제도 운영으로 가능할 것이다. -국민의 건강권 침해와 건강보험 재정은 위협을 받고 있다 -지속적인 해결 방법 모색에도 계속되는 불법개설의료기관 발생 -공단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의료계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사법경찰권의 부여 의미는 무엇인가 1. 국민의 건강권 침해와 건강보험 재정은 위협을 받고 있다. 의료기관은 환자의 질병 치료 등을 통한 건강회복을 목적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나, 불법개설의료기관은 영리추구에 몰두하여 질 낮은 의료서비스와 각종 위법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동아일보(2019.3.27) “사용기한 열달 지난 수액…1회용 주사제 나눠 써” 문화일보(2018.4.6.) “밀양 세종병원, 생명 뒷전 돈벌이 혈안” 2. 지속적인 해결 방법
[경남도민뉴스] 전화사기가 0.001%라도 의심된다면 걸려들기 전에 반드시 과감하게 전화를 끊어야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까지 발생한 전화금융사기는 총 1만 8,726건으로 8,937건 47.7%가 대면편취·절도형 범죄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전화사기에 절대로 당하지 않는다고 자신만만해 하지만 실제로는 전화사기 피해의 반 정도가 사기범의 얼굴을 뻔히 보면서도 수천만원의 현금을 주면서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유행하는 대면 편취·절도형 사기 범죄 유형은 이렇다. 저축은행직원이나 경찰관(수사관 등)을 사칭한다. 저축은행직원 사칭 수법은 채무를 갚아야 대출이 된다며 어플 다운(원격제어 목적)과 개인정보를 요구한다. 일정 금액이 준비됐다고 하면 금융거래법위반 등 핑계로 가상계좌 입금 불가를 이유로 직원을 보내주겠다고 속이고 지시를 받은 현금 수거 담당은 2-4분 안에 돈을 받아 간다. 현금 수거 조직원은 피해자와 통화를 하지 않고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는다. 경찰관(수사관) 사칭 수법은 계좌 범죄 연류, 개인정보 유출을 미끼로 안전하게 돈을 보관해주겠다고 속여 은행에서 돈을 찾아 특정장소(집, 대문) 등에
[경남도민뉴스] 가을의 문턱에 코로나19 펜다믹으로 인해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어진 채 따가운 햇살만이 공허한 교정을 가득 채우고 있어 적막함이 감돌고 있지만, 생활속 거리두기가 끝나면 티없이 맑은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등·하교가 여느 일상의 풍경처럼 정겹게 느껴질 것이다. 지난해 이맘때 충남 아산의 횡단보도에서 차량에 치여 목슴을 잃은 故 김민식군 사고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특단에 해결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이를 계기로 스쿨존 내 안전규정을 강화하는 일명 ‘민식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금년 3월 25일부터 시행되면서 교통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안타가운 교통사고가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빈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지난 3년간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541건으로 27%가량이 증가하였고, 이중 보행자보호의무 위반 39.9%, 안전운전의무불이행 24.4%, 신호위반 14.8%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경남 에서도 어린이 교통사고가 559건이 발생, 안타깝게도 3명이 사망하여 한 가정의 행복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는 불행한 일이 되풀이
“텔레비전에서 보던 사기를 당한 것 같아 신고 했어요.” 자영업을 하는 A씨(58세, 남)는 지난 9일 15:05경 전화 한 통을 받았다. “2,000만원 대출금을 변제하면 6,000만원을 싼 이자로 대출해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에 속았다.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한 남성은 승용차에서 A씨에게 2,000만원을 받아 사라졌다. 지난 8월말에는 할머니가 경찰관 사칭 전화를 받고 현금 1,200만원 피해를 입었다. 이들은 전화로 “할머니 명의를 도용해 신용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는 일당을 붙잡아 조사 중인데 돈이 더 빠져 나갈 수 있으니 빨리 돈을 찾아 집에 가져다 놓으세요”라고 안심을 시켰다. 당황한 할머니는 곧바로 은행에 가서 현금을 찾아 집으로 돌아왔다. 사기범이 할머니에게 “우리가 CCTV로 보고 있으니 돈을 거실에 놓고 밖에 나가서 조사 중인 경찰을 만나세요” 라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 할머니가 밖으로 나온 사이 사기범들이 집 안에 들어가 돈을 들고 사라졌다. 이런 일도 있었다. 딸을 사칭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은 50대 여성이 사무실로 뛰어왔다. 계속 전화통화를 거부하는 걸 수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행히 피해를 입지 않았다. 신용
최근 3년간 합천군 내 축사, 태양광, 공장 등 각종 개발행위 통계를 보면 2017년 429건, 2018년 528건, 2019년 517건, 2020년 9월 기준 420건으로 평균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는 예외 없이 집단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농촌의 거주환경은 소, 돼지, 닭 등 소규모 가축과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으나 1970년도를 정점으로 친환경 농법과 하수처리시설 설치 등 주변 환경이 점차적으로 개선되어 도시인이 농촌에 살고자 하는 이유 중 가장 우선적으로 꼽는 요소가 됐다. 반면, 도시에만 한정된 시설로 알고 있었던 공장 등의 생산시설과 농·축산시설은 생활권 가까이에 들어서고 대규모, 기업화되어가는 추세이다. 산업의 발달은 진동, 악취, 소음, 비산먼지, 대형차량 통행 등으로 생활환경에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고 이로 인해 발생되는 각종 피해는 고스란히 영향권 내 주민이 참고 견뎌야 하는 몫으로 귀결되어 심각한 지역 사회 문제를 낳고 있는 것이다. 생활권 침해로 예상되는 민원은 인·허가청을 대상으로 각종 집회, 항의를 통해 그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으며, 행정청은 사업자와 민원인의 요구를 동시에 들어줄 수
술에 취한 운전자가 몰던 자동차가 개울에 떨어지면서 전복됐다. A씨(50대 남성)는, 지난 11일 23:00경 거창읍에서 술을 마시고 친구 집으로 자동차를 운전해 가다가 약 2미터 다리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냈다. A씨는 사고 충격으로 자동차 문이 열리지 않아 갇힌 신세가 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과 함께 앞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A씨의 혈중알콜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였다. 지난 금요일에는 B씨(20대 남성)가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에 차량으로 귀가 중이었다.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찰에게 붙잡혔다. B씨는 “술을 마시고 걸어와서 방금 차에 탔다”며 운전 사실을 극구 부인했다. 하지만 거창군통합관제센터 방범용 카메라 검색 결과를 제시하자 순순히 시인했다. 불금이 아닌 불 면허 상태가 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까지 음주운전사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1% 증가했고, 사망자는 지난해(152명)과 비슷한 149명으로 나타났다. 경남에서는 지난해(1∼8월) 대비 올해 동기간 음주운전 사고는 23.9%, 사망자는 36.4%, 부상자는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