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농어촌 지역이 그렇듯 거창군도 인구감소 문제로 걱정이 많은 곳이다. 예부터 서부 경남 거점도시를 자부해오면서 교육도시로도 널리 알려진 덕에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인구 감소폭이 크지는 않으나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이후 전국 농어촌 자치단체들은 인구감소 심각성을 깨닫고 저마다 인구 증가 시책을 쏟아냈다. 그러나 출산 장려를 위한 보조금 지원 등 단순한 금전 지원을 경쟁적으로 추진하다 보니 예산은 예산대로 투입되지만 그 효과는 기대 이하로 나타나는 등 실효성 측면에서 실패한 시책들이 대부분이다. 이와 함께 인구증가 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한 귀농·귀촌 시책이 일정부분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이 분야에 많은 행정역량을 쏟고 있다. 이제는 앉아서 귀농·귀촌할 사람들을 기다리기보다는 특정 계층을 타깃으로 귀촌 시책을 개발할 때라는 생각이다. 바로 거창에 뿌리를 둔 출향인, 그 가운데서도 퇴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귀촌 유인책을 추진해 보자는 것이다. 출향 퇴직자들은 삶을 위해 젊은 시절을 객지에서 살아왔으나 퇴직을 전후해서는 대부분 향수를 떠올리는 것이 보편적 정서다. 그러나 막상 퇴직 후 제2의 삶을 고향에서 누
어느덧 초록빛이 가득한 5월이 시작됐다. 날씨가 온화해지면서 외부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실종 발생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이며 그 중에서도 스스로 귀가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치매환자의 경우 발견 지체 시 심각한 생명·신체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실종자의 가족들은 더욱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17년도 경상남도 치매노인 추정치가 54,936명으로 이는 65세 노인인구의 1/10에 해당하는 수치로 많은 노인들이 치매질환을 앓고 살아가고 있으며 치매환자 실종건수는 ‘14년 277명 → `15년 313명 → `16년 300명 → `17년 292명으로 매년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치매노인실종의 사전예방책으로 지문사전등록, 배회감지기 및 치매인식표 등을 사용하고 있지만 배회감지기의 경우 불편하다는 이유로 인해 착용을 하지 않는 어르신들이 많다. 사전예방도 중요하지만 우선 실종이 되고나면 신속하게 발견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경남도내에서는 광역치매센터와 연계하여 `17년 3월부터 치매등대지기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치매등대지기란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치매등대지기를 지정하여 치매노인의 실종이나 위급상황 발생 시 조속한 발견으로 가족
지난 2017년 11월 4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 장당 적게는 5만 원에서 많게는 20만 원인 4만여 좌석 티켓은 온라인 판매 시작 1분만에 매진됐다. 인터넷TV로 생중계된 이 대회의 결승전은 전 세계 5,000만 명이 지켜봤다. 심지어 결승전에 오른 두 팀은 모두 대한민국 팀들이었다. 타국 선수의 화려한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전 세계 팬들은 선수 이름을 외치며 환호했다. 대한민국에 수많은 스포츠 스타가 있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만큼 인기 절정의 선수가 있었던가? 중국 최대의 IT기업인 텐센트가 주관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얘기다. e스포츠 산업은 이미 기존의 전통 스포츠 시장 규모를 추월했다. 인기 e스포츠 종목인 ‘도타2’의 우승 상금 1,085만 달러는 마스터스 골프대회 우승 상금 198만 달러보다 5배 이상 많다. 2016년 한 해 동안 e스포츠를 시청한 사람은 약 1억 6,000만 명에 달한다.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1조 7,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 광풍의 주역은 다름 아닌 밀레니얼 세대다.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이들이다. 이 세대는 어려서부터 컴퓨터와 인터넷, 스마
5월은‘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로 정하여 가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화목을 도모 할 수 있는 뜻 깊은 달이다. 하지만 그런 반면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는 ‘학교폭력’ ‘가정폭력’이라는 우울한 면도 항상 상존하기 마련이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하며, ‘가정폭력이란 가정구성원 사이의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흔히 부모님들은 자녀를 훈육하는 방식으로 폭력을 행사할 시 아무런 죄의식을 가지지 못하고 있고, 범죄라는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부부문제에 있어서의 폭행도 마찬가지라고 할 것이다. 김해중부서 관내에서 발생하는 ‘가정폭력’ 신고는 17년 기준으로 볼 때 1,688건, 일일평균 4.6건이 발생하여 경남도내 최고이고, ‘학교폭력’ 피해응답률도 0.80% 정도로 안정화 추세이나 최근 이슈화 되었던 ‘부산 청소년 폭력 사건’과 ‘강릉 청소년 폭력 사건’과 같은 심각한 수준의 폭행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김해중부경찰서에서는 ‘가정폭력’에 대해 적극적
목회자의 길을 35여 년 걸으며 고생이라는 단어를 자기 삶의 일부로 여기고 사는 경남 진주 평거동 화목한 교회 김동수 목사. 기자가 김동수 목사를 만나러 가는 날은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 15일 교회 밖으로 새어 나오는 김 목사의 목소리가 꽤 우렁찼다. 힘찬 그의 목소리에 이끌려 교회 안으로 들어서자 옥 라경씨가 환하게 웃으며 자리를 안내했다. 그는 출석 교인이었다. 김 목사의 설교에 잠시 귀를 기울이는가 했더니 어느새 설교는 끝나있었다. 그만큼 듣는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교였다. 교인들도 그의 설교가 끝났는데도 한참을 조용히 있었다. 이어 김 목사의 축도가 있었고 예배가 끝났다. 바로 김목사와 기자는 상담실에 마주 앉았다. 항상 어려운 사람들 곁에서 그들을 도우고 함께 생활하면서 희망을 주며 살아왔다는 김 목사. 그가 그간의 역경을 보상이라도 받듯 지난 2013년 자랑스러운 대한국인 대상 사회 공익대상 목회자 선도 부분에서 상을 수상 했다. 김 목사는 1983년 당시 23살 때부터 목회 활동을 시작했으며 일부러 남들이 선도하지 않는 시골 목회를 지원해 온갖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또한, 개척교회를 일으켜 세우고 1990년에는 나이 29세에 빈민들이
운전을 하게 되면 어렵지 않게 마주하는 바닥에 레드 카펫. 어린이 보호구역. 초등학교 및 유치원 주출입문 반경 300m이내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교통 안전 시설물 및 도로부속물 설치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장소로 우리에겐 스쿨존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하다. ‘95년 도로교통법에 의해 첫 도입됐으며, 같은 해 ‘어린이 보호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이 제정되어 지금까지 시행중이다. 명칭은 인숙하나 정확한 적용내용에 관하여 경찰서에 문의하는 민원이 적지 않다. 현행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법규위반 적용시간대는 08:00~20:00 사이에 적용되며 약 50%가 가중된 과태료 및 범칙금으로 단속 중이며, 그 외 20시부터 다음날 08시 까지는 일반단속으로 운영 중이다. 많은 민원인들은 해당 적용시간대에만 신호지시위반 또는 속도위반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해당 시간대일 경우 평일, 공휴일, 토요일, 일요일, 방학기간 모두 적용되며 해당 시간대가 아닐 경우에는 신호위반, 속도위반은 일반위반으로 이 또한 범칙금 대상이다. 이는 어린이 보호구역 제도에 대한 운전자의 인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09년 교통운영체계선진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어린이 보호구역을 전
(진주/장용수 기자) = 진주시에서 위탁 운영하는 공영유료 주차장 관리인들이 2급지인데도 1급지 요금을 받고 있어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원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공영유료주차장은 진주시가 1년에 한 번씩 입찰을 통해 최고가를 입찰한 당사자에게 1년간 운영하도록 위탁해 오고 있다. 입찰을 볼 때는 1급지와 2급지를 나누어 보는데 1급지와 2급지 입찰가격은 최소 몇백만 원에서 일천오백만 원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낮은 입찰가격인 2급지를 낙찰받고 요금은 2급지 요금을(30분에 300원 10분 초과 시 100원) 받아야 함에도 1급지 요금을 (30분에 500원 10분 초과 200원) 받는 실태다. 주차관리원들의 이런 실태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선량한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위탁한 후에 지속해서 관리 감독을 해야 하는 진주시에서는 민원이 들어가면 마지못해 위탁관리원에게 전화하여 확인하는 게 전부다. 시청에서 확인 전화가 오면 어느 위탁관리원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겠는가? 이러한 민원이 들어오면 시청 관계자가 직접 현장에 나가 확인하는 게 올바른 국민의 봉사자이지 책상에 앉아 전화 한 통 하는 게 과연 국민의 봉사자인가
7살 된 아들이 있다. 아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뭐지?”라고 물으면 아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차”라고 이야기를 한다. 교육상 아들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지만 아들의 교통안전이 걱정이 되는 나로서는 아들이 내 말을 알아들을 때부터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차”라고 이야기를 해 준 탓에 아들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차”라고 알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모든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교통안전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때 “차 조심해라”라는 말은 입에 달고 사는 것이 대한민국 부모님들의 현실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을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차’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부모들이 해야 될 일이 뭘까 고민을 해 봤다. 안전벨트를 착용, 카시트 설치,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운전 등 여러 가지 주의해야 될 점들이 있겠지만 교통 경찰관인 나에게 아이들을 ‘차’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부모님들이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부모님들의 보행 교육’을 가장 우선에 두고 싶다. 도로교통공단의 통계를 살펴보면 2016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에서 1만1,264건의
농촌 파출소에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입니다. 개나리, 벚꽃 만발하여 산과 들로 나들이 다니는 계절이 돌아오면 자주 받는 신고가 있습니다. “등산복을 입은 사람이 고사리를 꺾어 가고 있으니 빨리 와 주세요”, “누가 어제 오후에 엄나무, 두릅순을 따 갔는데 와 주세요” 등 나무의 순이나 산채를 무단으로 채취해가는 사람이 있다거나 도둑맞은 사실이 있으니 잡아 달라는 신고들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범인(?)을 잡고 나면 하나같이 하는 말이 ‘모르고 그랬습니다, 주인이 없는 자연산인 줄 알았는데 이것도 죄가 되나요?, 제가 어떻게 절도범이죠? 촌사람들이 더 하네요’라는 말들을 하십니다. 인근 도시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에 의해 행해지는 일들이 대부분으로 날씨 좋은 날을 택해 주변 지인들과 함께 등산도 하고 나물도 채취하는 이른바 ‘님도 보고 뽕도 따고’식이지만 시골에 계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1년간 농사에 해당되는 일들로 농사일 준비하랴 도둑 지키랴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거 먹고 살 것이 부족해 산과 들에 나는 산채 등을 채취하여 끼니를 해결하던 때와는 달리 많은 분들이 귀농, 귀촌하여 고사리뿌리를 구입해 심거나 엄나무, 옻나무 순 등으로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는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육아휴직이 끝난 후 복귀 첫날 뭘 입을건지 고민하는 글과 함께 자신의 옷장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옷장에는 옅은 회색 반팔 티셔츠 9벌과 짙은 회색 후드티셔츠 6벌이 일렬로 걸려 있었다. ‘왜 똑같은 옷을 입고 다니느냐’는 질문에 저커버그는 ‘삶을 간결하게 만들고 싶다.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제외하고는 최소한의 의사결정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로 연일 시끄럽다. 언제부터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오랜 기간 첨예하게 대립하던터라 검찰과 경찰 양쪽의 주장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최근에는 야당 현역 국회의원의 발언을 단초로 신문지면을 동물농장으로 만들어버렸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나마 우리 사회가 경찰을 개, 제1 야당을 돼지로 둘 만큼 후진적인 시스템이 아니라는 사실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각종 미디어를 통해 객관적인 정보를 알 수 있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자유로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누가 개인지 돼지인지는 성숙한 사회 시스템으로 말미암아 국민 스스로 판단할 것이다. 수사권은 주권자인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는 여러 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