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이상민 기자] 함안군 칠원읍에 소재한 함안군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는 2층 농부증재활운동실에 재활의료장비 및 운동장비 20여 대가 배치돼 이용자 특성에 맞는 재활운동이 연중 실시되고 있다.
농업인(허약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농부증 맞춤형 재활프로그램’은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재활도구를 이용한 운동요법을 처방받을 수 있으며, 소도구를 이용한 근력운동 위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몸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여 농사에서 기인한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농업인(허약노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은 만성질환 및 노쇠 예방관리를 위해 운동과 영양실습교육을 병행한다.
지난 8월 6일부터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와 연계해 체력측정 사전검사를 시작으로 주 3회 8주간 근력강화운동을 운영한다.
10월 15일 사후검사 결과 대상자의 20%는 체력 증가, 80%는 체력 유지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올바른 영양지식을 제공하여 바람직한 식행동을 형성하도록 체험 위주의 영양실습교육을 2회 실시해 교육의 호응과 효과가 높았다.
근력강화운동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 자체 강사(물리치료사)가 필라테스 프로그램을 대상자 특성별 소그룹으로 구성해 주 2회 6주 과정으로 오는 12월 19일까지 운영하고, 영양실습교육 역시 참여자 요구도를 반영해 2회 추가 편성해 진행하고자 한다.
또한, ‘찾아가는 농부증 재활운동프로그램’을 가정방문과 마을회관에서 대상자별 일대일(1:1) 맞춤형 운동지도를 주 2회 9주간 운영했다.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의 수가 도시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농촌지역에서는 발병 후 치료보다 발병 전 예방이 효과적인 대안이라는 점에서 농부증재활운동실은 농업인들의 정신 및 건강증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농부증 등 근골격계 질환으로 힘들어하는 농민들에게 농부증 재활운동프로그램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자 중심의 체계적인 관리·운영으로 농촌지역의 대표적인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