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신석주 기자] 부산시립박물관 소속 정관박물관이 내년 1월 3일부터 5일까지 유아와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특별한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겨울방학과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기념하여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매일 오후 2시에 정관박물관에서 진행되며, 가족들이 함께 뱀과 관련된 설화와 민속·문화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뱀을 주인공으로 한 민속설화 <신선비와 구렁덩이>를 구연동화 형식으로 소개하며, 뱀의 긍정적, 부정적 의미를 탐구한다. 특히, 기장 지역의 민속신앙인 '업신 모시기'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뱀을 어떻게 인식했는지를 살펴본다.
2부에서는 참가자들이 퀴즈를 통해 앞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푸른 뱀 형상의 '선캐쳐(Sun Catcher)'를 만들어 보는 체험이 제공된다. 이 장식품은 빛을 모아 긍정적인 기운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며, 을사년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참가 신청은 12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정관박물관 누리집이나 부산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며, 하루 15팀씩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정관박물관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관박물관의 박미욱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뱀에 대한 두려움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