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30 (수)

  • 맑음동두천 24.3℃
기상청 제공

울산시농업기술센터 봄철 가뭄 지속에 농업인 적극적인 대응 당부

밭가뭄 '주의' 단계…농업인들 대응 방안 안내

 

[경남도민뉴스=최재경 기자] 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봄철 가뭄으로 인한 밭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인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안내했다.

 

지난 4월 7일 기준, 울산 지역의 밭가뭄이 '주의' 단계를 기록해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날 기준, 중·남·동·북구의 작물 재배지 토양유효수분율*은 42.3%로 '주의' 단계에 해당하며, 울주군은 34.9%로 역시 '주의' 수준이다.

 

강수 부족이 지속될 경우, 오는 4월 14일까지 중·남·동·북구는 토양유효수분율 31.3%로 '주의' 단계가 유지되고, 울주군은 28.4%로 '경계' 단계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마늘, 양파 등 주요 밭작물의 구 비대기에 수분 부족으로 인한 생육 저하와 수확량 감소 우려를 낳고 있다.

 

반면, 비경작지는 중·남·동·북구 74.0%, 울주군 73.9%로 정상 수준을 유지 중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4월 10일과 12일 울산지역에 약한 비가 예상되나 강수량이 충분치 않을 경우 가뭄 완화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들이 자발적으로 가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관리 기술을 제안했다.

 

마늘·양파는 관수가 가능한 경우 3월 가뭄 시 자동 물뿌리개(스프링클러)를 가동하거나 고랑에 물을 대고, 구 비대기(4~5월)에는 10일 간격으로 관수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양파 기준으로 관수 시 수확량이 무관수 대비 최대 51% 증가한다.

 

관수가 어려운 경우에는 이랑 위 겉흙을 긁어낸 뒤 볏짚, 퇴비, 왕겨 등 유기물을 덮어 토양 수분 증발을 억제해야 한다.

 

콩·고구마·참깨·땅콩은 파종 전의 경우 토양 수분이 건조(40% 미만)하면 비가 온 후 파종하고, 가뭄 지속 시 녹두, 팥, 메밀 등 대파 작물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파종 한계기: 8월 5일, 남부 기준).

 

파종 후에는 관수 가능 지역은 점적 관수나 고랑 물대기를 실시하고 관수 불가능 시 산야초나 흑색 비닐로 피복해 수분 증발을 억제해야 한다.

과수는 7~15일간 30㎜ 이상 강우가 없을 때 5~7일 간격 관수할 것을 권장한다. 4~5월 개화기 건조 시 관수 처리로 착과율이 향상된다.

 

뿌리 주변 지면에 퇴비, 짚, 풀 등을 깔아 수분 증발을 방지하고, 조기에 꽃봉오리와 열매 솎기를 하면 양분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울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봄철 가뭄은 기후변화로 인해 점차 심화되는 추세로, 농업인들이 작목별 관리 기술을 활용해 피해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농업인들은 실시간 기상 예보와 토양 상태를 확인하며 적절한 대응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타 문의는 울산시농업기술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네티즌 의견 0

0/300자

포토뉴스



의료·보건·복지

더보기
거창군, 일본뇌염 예방 위한 방역·홍보활동 강화
[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거창군은 지난 24일 경남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처음 발견됨에 따라 야외활동 시 모기 매개 감염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일본뇌염 주의보는 제주 지역과 전남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 확인됨에 따라 발령된 것으로, 전년도보다 3일 빠른 시점이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인해 모기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릴 경우 심각한 신경계 증상을 동반하는 일본뇌염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군은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모기(유충)서식지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군민을 대상으로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위험성과 예방수칙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기에 예방접종 실시 △모기 활동이 활발한 4월~10월 야간 시간대 활동 자제 △외출 시 밝은색의 긴 옷 착용 △모기 기피제와 모기장 사용 △방충망 점검 등의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 일본뇌염은 특화된 치료법이 없어 예방접종과 모기물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특히 어린이는 예방접종을

오피니언

더보기

라이프·게시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