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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회 전현숙 도의원, “보완·대체의사소통(AAC) 활성화로 모두가 소통하는 경남 만들어야”

의사소통 취약계층의 사회참여 보장을 위한 제도적 지원 촉구

 

[경남도민뉴스=구인애 기자] 경상남도의회 전현숙 의원(교육위원회, 비례대표)은 4월 25일 열린 제42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을 위한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사용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하며, 경상남도의 제도적 대응을 촉구했다.

 

보완·대체의사소통(AAC, 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은 말과 언어 표현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그림, 기기 등을 활용해 의사소통을 보완하거나 대체하는 수단이다.

 

전 의원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이 자유롭게 사회에 참여하고 자율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AAC 도구의 보급과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장애인이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AAC 지원 체계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공공기관에서 장애 당사자가 아닌 보호자 또는 보조인을 통해 소통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이는 장애인의 자율성과 존엄성을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구체적인 정책 대안으로 △교원 및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AAC 교육 실시 △공공기관 및 공공장소에 AAC 도구 비치 △지역사회 내 관련 단체 및 전문가와 협력한 홍보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보완대체의사소통 활성화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지역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경남도와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도적 지원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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