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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읍, ‘깔끔세탁나눔터’ 만족도 최고

독거노인, 취약계층 대형이불 세탁 서비스로 일일 30여 건 처리

 

[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거창군 거창읍은 독거노인, 취약계층 등 우리 주변 소외된 이웃에 대한 공공 세탁 수거·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창읍 깔끔세탁 나눔터’가 마을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거창읍 깔끔세탁나눔터는 지난 2023년 거창읍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최종 선정되어 관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대형이불 세탁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마다 이용 수요가 늘어 올해는 작년 대비 약 30% 가까이 세탁 수거량이 증가했다.

 

거창읍 37개 마을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각 마을 새마을부녀회장이 세탁물 수거와 배달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세탁 및 건조는 거창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사업 근로자들이 오전·오후조로 나눠 전담하고 있다.

 

하루 평균 약 30건의 이불·카페트 등 대형 세탁물이 수거되며, 세탁과 건조에는 각각 1시간씩 소요된다. 세탁기와 건조기 각 3대를 활용해 하루 4회에서 최대 6회까지 가동하며, 서비스가 필요한 가정에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깔끔세탁나눔터 옆 정비되지 않았던 부지에 대한 포장작업을 마쳐, 마을별 세탁 수거배달 차량의 진출입과 세탁물 상하차를 더욱 용이하도록 개선했다.

 

전숙향 거창읍새마을부녀회장은 “우리 주변 소외된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하고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인 깔끔세탁 나눔터 운영은 새마을부녀회가 추진하는 여러 봉사 중에서도 특히 그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그동안 받은 많은 감사와 격려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정성껏 봉사하겠다”라고 말했다.

 

류현복 거창읍장은 “깔끔세탁나눔터 사업은 단순한 세탁 서비스를 넘어, 수거와 배달 과정에서 안부를 함께 확인하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로서 의미가 크다”라며 “노인일자리 창출효과도 함께하는 이 사업 통해 지역 사회 복지문화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거창읍 깔끔세탁나눔터는 주 3일 화, 목, 금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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