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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성현달 의원, 조용히 사라진 오륙도선, 주민은 교통대책 기다린다.

부산시, 오륙도선 실증사업 무산 이후 시민 설명 없이 ‘부산항선’ 전환

부산시의회 성현달 의원, 조용히 사라진 오륙도선, 주민은 교통대책 기다린다.
▲ 부산시의회 성현달 의원, 조용히 사라진 오륙도선, 주민은 교통대책 기다린다.

 

[경남도민뉴스=신석주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성현달 의원(국민의힘, 남구3)은 6월 4일 열린 제329회 정례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남구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오륙도선 트램 실증사업이 사실상 중단됐음에도,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부산항선으로 방향이 전환된 것은 아쉽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오륙도선은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오륙도SK뷰까지 약 5.15km 구간을 잇는 무가선 트램 실증 노선으로, 지역 균형 발전과 교통난 해소, 해양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2018년부터 추진되어왔다.

 

하지만 총사업비가 470억 원에서 900억 원대로 증가하면서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받게 됐고, B/C 0.39, AHP 0.418이라는 낮은 평가로 사실상 중단됐다.

 

이에 대해 성 의원은 “예비타당성 재조사에서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평가를 받으면서 오륙도선 실증사업은 추진이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처럼 중대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는 시민들에게 이를 알리는 공식적인 절차 없이, 얼마 지나지 않아 7,200억 원 규모의 ‘부산항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성 의원은 “이와 같은 정책의 중대한 변화가 있었음에도 시민과의 충분한 논의와 공감대 형성 과정이 부족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기대 일대 교통 환경의 열악함도 언급했다. “향후 예술공원 조성 등으로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교통 인프라로는 수용이 어렵다”며 “주차공간 부족, 도로 협소, 대중교통 연계 미비 등 지역 교통 체계에 대한 전면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첫째, 오륙도선 일부가 부산항선에 포함되어 도시철도사업으로 전환된 만큼, 오륙도선 무산에 대한 교통대책과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주민의 교통 편의 향상으로 향후 이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 전략을 마련할 것.

 

둘째, 이기대 예술공원, 지역상권 활성화, 주민 이동 편의 등을 연계한 주차공간 확대, 도로 확장 등 지역 전반의 교통 환경 개선을 추진할 것.

 

셋째, 정책 수립 및 변경 시 시민 참여와 정보 공개를 강화해 주민 서명이 접수된 경우 공청회를 의무화하고, 주요 정책 변경 사항은 설명회나 보도자료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공유할 것.

 

끝으로 성 의원은 “이기대는 자연과 문화가 만나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지금의 교통 인프라로는 그 가능성을 담아낼 수 없다. 교통 기반 확충은 단순한 불편 해소가 아니라, 부산 도시브랜드를 재정의하는 중요한 투자”라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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