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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경전철, 전동차 핵심부품 ‘냉각송풍기’ 국산화 개발 추진

한국철도기술연구원-김해 제조업체와 협력 개발

 

[경남도민뉴스=최미정 기자] 김해시는 부산-김해경전철 주식회사 BGL이 철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전동차 핵심 부품인 ‘냉각송풍기 국산화 개발’을 추진하며 철도 유지관리 비용 절감과 안정적인 부품 공급 기반 확보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냉각송풍기는 전동차 추진제어장치(VVVF 인버터)와 보조전원장치(SIV)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하는 핵심 설비다.

 

부산-김해경전철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경량전철로 냉각송풍기는 일본 미쓰비시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2024년 냉각송풍기 내부 부품이 단종되면서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돼 냉각송풍기 국산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BGL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철도유관기관 연계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해 지난해부터 ‘전동차 추진제어장치와 보조전원장치용 냉각송풍기 국산화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냉각송풍기 국산화와 관련한 세부 사양 분석과 설계, 시제품 제작이 완료된 상황이며 올해 11월까지 실제 운영 환경에서 시제품에 대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해 국산화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냉각송풍기 110개를 전량 교체할 경우, 해외 제품을 사용할 때는 약 15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국산화 개발 제품을 적용하면 약 4억원의 수준으로 11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철도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철도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민간투자사업 시행사인 BGL 이용곤 대표가 지자체 재정지원금 절감을 위해 자발적으로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해 추진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BGL은 김해시 진례면 소재 하이에어코리아(자회사 태일송풍기)와 협업해 철도 핵심 부품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민간사업자가 지역 기업과 협력해 기술 자립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추진한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김해시 박봉현 대중교통과장은 “지난해 기준 재정지원금 849억원 가운데 운영비 보전은 213억원을 차지한다”며 “부산-김해경전철의 철도 부품 국산화 개발 추진에 따른 예산 절감은 지자체 재정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는 운영비 보전 외에도 연 600억원 이상의 민간차입금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열악한 지자체의 재정 여건을 민간사업 시행사인 BGL도 인지하고 재정지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실시협약 체결자로서 재정지원금을 함께 분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김해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은 1992년 정부 주도로 추진된 국내 최초 경전철 시범사업이다.

 

이후 2002년 정부가 당초 협약(안)을 변경해 김해시, 부산시, BGL과 실시협약을 체결했지만, 2011년 개통 이후 15년 동안 정부는 협약상 지원 조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지자체와 시행사는 2027년 정부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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