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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부인의 갑질, 내로남불의 전형이다

형식적 사과, 시늉만 하는 감사·수사, 국민분노 키운다

 

[경남도민뉴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공무원에게 사적인 업무를 시켜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문제가 불거진지 12일 만이다.

   

그동안 끊임없는 의혹 제기와 언론의 질타가 이어졌지만 당사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민주당에서는 제보자의 음모론을 주장하며 사실무근 음해라고 수없이 강변해 왔으나 명백한 증거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결국 떠밀려 사과를 했다.

   

요지는 “공직자 배우자로서 공사 구분을 분명히 못해 사과드린다” “수사와 감사 결과가 나오면 책임지겠다”였다.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다는 내용은 없고 마음의 상처를 입는 피해자에 대한 한 마디 언급도 없는 진정성 없는 사과다.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7급 공무원 A씨가 5급 사무관 배모씨의 부당한 지시를 받아 음식배달과 약 대리처방, 사적 심부름 등 전방위적 일탈과 갑질이 제기됐지만 가짜뉴스로 치부하며 음모론이라고 주장해 왔다.

   

갑질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A씨는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7급 별정직의 비서실 공무원으로 김혜경씨의 약을 대리처방 받는가 하면 집안의 냉장고 정리와 속옷정리, 음식배달, 시장보기, 친인척 선물배달과 구매, 제사음식 준비 등 갖은 잡일을 다 했다.

 

  7급 A씨에게 잡일을 지시한 5급 사무관 배모씨는 이재명 후보가 변호사 시절 경리를 맡았던 직원으로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당선되자 7급 공무원으로 채용해 집사역할을 맡길 정도로 신임했고 측근에 두었다.

 

 경기도지사에 당선되고는 5급 사무관으로 승진시켜 보좌했다.

 

도지사를 지근거리에서 모시며 사모님의 사적 영역까지 보살피며 심기보좌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쓴 흔적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김혜경씨가 초밥이 먹고 싶다고 하면 사다가 집 앞에 걸어두고 좋아하는 백김치는 떨어지지 않게 잘 챙기는가 하면 욕실용품까지 세세히 챙기는 수고로움은 7급 공무원 A씨의 몫이었다.

 

 소고기를 사서 개인카드로 결재하고 취소 후 다시 법인카드로 결재하는가 하면 금액도 12만원 이하로 맞춰 공금횡령 의혹이 짙다.

 

이재명 후보는 기회 있을 때마다 자신은 “공직생활 중 단 1원의 부당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 만약 부정이 있다면 공직사퇴는 물론 대선후보 사퇴를 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 후보와 김혜경씨가 마지못해 여론에 떠밀려 사과는 했지만 진정성과 책임성은 전혀 보이지 않는 형식적 면피용 사과로 소나기는 피하고자 하는 ‘악어의 눈물’이다.

 

 논란이 생긴 이후 이 후보측은 제보자 A씨가 의도적으로 녹취를 하고 텔레그램 대화 근거를 남겼다며 지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표내면 될 것을 폭로 의도가 의심된다고 공격하고 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학교폭력 피해자가 가해자를 피해 학교를 그만두라는 말과 무엇이 다른지 그 사고와 주장들이 이만저만 억지도 아니고 황당한 궤변이다.

 

 이 후보를 둘러싼 이중적 갑질 의혹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지난 10일 추가로 폭로된 내용은 더욱 충격적이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2021년 4월에서 10월 사이 경기도청 법인카드 사용내역 중 국민의 세금이 유용된 정황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법인카드 사용 10곳 중 7곳은 이 후보 자택 근처 식당으로 한우 전문점과 백숙 복어 초밥 전문점으로 A씨 개인카드로 12만원 이내로 결재한 뒤 취소 후 도청법인카드로 재결재했고 밝혀진 금액만 111만 8천원이다.

   

  1회 한도금액 12만원을 넘지않도록 쪼개기 결재하고 해당 식당은 도청에서 30km 떨어진 곳으로 이 후보 자택과는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의 식당들로 공적 용도보다는 사적 용도 의혹이 농후하다.

 

 식당도 이 후보 집 근처일 뿐더러 비용 또한 경기도청 5개 부처의 예산으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목도 가지가지다.

   

 ‘노사협력 간담회’나 ‘지역상생협력 간담회’ 이름으로 복집 백숙집 등에서 12만원 이하로 결재하고 해당 부서장들은 이 후보 선대위의 ‘노동정책팀장’을 맡았고 다른 과장은 이천시 부시장으로 영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에서 김혜경씨가 ‘공사구분을 못했다’며 어물쩡 넘기려 했지만 경기도의 각 부서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이 후보 집 밥값 음식값을 충당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다.

 

 어쩌면 빙산의 일각인지도 모른다.

 

경기도의 조직적 공모와 기강해이 과잉충성은 이재명 후보측 도청 감사관의 감사에 맡겨둘 것이 아니다.

 

검찰의 직접 수사와 신속한 압수수색이 필요하다.

 

 검찰에 고발된 사건을 수원지검에 이첩하고 수원지검은 수사의지 없이 다시 경기남부경찰청에 넘기는건 눈치보기이자 권력의 시녀를 시인하는 꼴이다.

 

 온갖 사적 잔심부름과 과잉의전 대리약처방 제사음식 명절선물 심부름 공용차량 전용 법인카드유용 의혹 등 모두는 심각한 도덕적 해이와 법규위반으로 수사 대상이다.

 

 검찰도 경찰도 유력 대선후보 관련 사건이라 서로 눈치보며 미루는 사건이라 공수처가 수사 주체로 제격이다. 고위공직자 관련 부정부패를 수사하는 공수처의 존재 이유에도 부합하고 현 정부가 목숨걸고 추진했던 정당성을 위해서라도 공수처 수사가 정답이다.

   

<거창신문대표 민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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