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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마 연작장해 경감 기술 개발했다

초당옥수수 재배 후 토양소독으로 연작피해 감소

 

[경남도민뉴스]경북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에서는 안동지역의 특산품인 마에서 발생하는 연작 장해를 줄일 수 있는 재배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은 마를 재배했던 밭에 소득이 높은 초당옥수수를 재배한 다음 여름철에 토양소독을 하고 이듬해에 마를 다시 재배하면 연작장해 발생에 원인이 되는 선충, 뿌리 썩음병을 방제할 수 있는 재배기술이다.

마는 연속 재배 시 뿌리혹선충, 뿌리썩음병 등의 피해가 증가하게 되어 상품성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돌려짓기(윤작)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작물이다.

지역 마 재배 농가는 다년간 연속으로 마를 재배하여 연작 피해를 입거나 처녀지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생물자원연구소에서는 마를 수확한 후 이듬해 봄 초당옥수수를 재배하여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여름철 고온기를 이용한 태양열소독을 통하여 문제되는 병해충의 발생을 줄이는 연구를 수행했다.

초당옥수수의 재배는 마를 수확한 이듬해 봄 4월 상순에 종자를 파종하여 모종을 재배하고 4월 20일경 정식하여 7월 25일경 수확을 할 수 있다. 재배기간이 짧기 때문에 수확 후 7월 하순 ~ 8월 하순의 여름철 고온기를 이용해 태양열 소독을 할 수 있다.

마 휴작기에 심은 초당옥수수를 수확 한 후 7월 중순부터 생석회를 살포하고 비닐피복을 해 태양열소독을 실시한 결과, 소독 한 달 이후 토양 내 선충의 총 밀도가 약 54.7%(뿌리혹선충 84.6% 감소)줄어들었다.

또한, 태양열소독과 함께 마에 등록된 디메틸디설파이드 소독액제를 처리 한 결과, 토양 내 선충의 총밀도는 95.4%, 뿌리혹선충의 밀도는 100%의 방제효과를 보였다.

특히, 초당옥수수는 최근 들어 젊은 소비자층에서 각광받는 작물이다. 대부분 온라인직거래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10a 당 500만 원 이상의 소득이 발생하고, 이삭 당 1000원 ~ 1300원에 판매돼 일반 옥수수의 약 1.5배 이상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신용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초당옥수수를 이용한 재배법은 농가소득을 유지함과 동시에 태양열 소독기간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문제 병해충을 효과적으로 방제 할 수 있다”라며 “경제성을 분석하여 마 재배농가에 기술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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