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변정형 기자] 산청군은 산청읍 일원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3억원을 투입해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산청초등학교에서 산청중·고등학교 일원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특히 산청경찰서, 전문가, 주민들과 수차례 회의와 합동점검으로 문제점과 현안을 분석해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을 도입했다.
1970년대 미국을 시작으로 각국으로 전파된 셉테드(CPTED)는 도시환경을 바꿔 범죄 예방,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현재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범과 치안에 취약한 주거지역과 학생들의 등하굣길에 차선도색, 미끄럼방지 포장, 도막포장, 도로표지병, 고보조명(빛끌), 가로등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안심골목길을 조성했다.
산청중학교 관계자는 “학교 앞이 깔끔하게 정돈돼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산청군은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범죄예방 환경설계기법 도입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주민 안전과 환경개선 등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앞으로도 셉테드를 적극 활용해 지역 내 모든 골목길이 범죄의 두려움 없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