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과 김포를 잇는 일산대교에서 14중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원인은 다리위에 발생한 블랙아이스였다. 2015년 최다추돌기록을 세운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원인 역시 블랙아이스였다. 블랙아이스란 얇은 얼음막이 도로를 덮으면 검은색의 아스팔트가 투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기온이 갑작스레 내려갈 경우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며 사고 위험성이 눈길보다 높아 운전자에게 겨울철 주의대상 1호이다. 특히 제설 작업을 위해 도로위에 뿌린 염화칼슘이 눈과 결합하게 되면 도로위에 남아있던 수분이 도로표면을 미끄럽게 하는 슬라이딩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블랙아이스 현상이 잦아진다. 이는 늦은 저녁 또는 이른새벽에 많이 발생하며 특히 다리 위 도로가 매우 위험하다. 낮아지는 기온에 녹았던 눈이 저녁에 다시 얼기도 하며 이른 새벽 수증기 안개등으로 인해 다리 위 도로에 결빙이 생겨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름처럼 얇은 얼음으로 형성되어지기 때문에 운전자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운전자가 대비하기 쉽지 않으며 일반도로에 14배 눈길보다 6배가 미끄럽다. 경찰청이 2016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 통계에서 7236건의
요즘 즐겨 보는 드라마가 있다. 작가인 여자주인공과 요리사인 남자주인공이 연인으로 나오는 드라마인데 남자주인공의 팔에 새긴 ‘소금’이라는 문신을 보며 여자주인공이 묻는 장면이 있었다. 여주인공 : 이건 왜 새겼어? 소금? 소금이 없으면 맛을 못 내서? 남주인공 : 맛을 뇌에서 인식하는 건 알아? 여주인공 : 알아. 남주인공 : 뇌에서 맛을 인식할 때 짠맛이 있으면 다른 맛도 잘 느끼게 해줘 여주인공 : 짠맛은 되게 좋은 애구나. 자기만 사는 게 아니라 다른 맛도 살려주는. 이 장면을 보면서 예전에 소금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이 있다는 사실에 한 번 놀라고 그 맛을 본 후 너무 맛있어서 두 번 놀랐던 기억이 떠올랐다. 뜬금없이 왜 소금 얘기를 하냐고? 그 이유는 직업적인(?) 관심이라고나 할까. 올해 선관위에서 ‘소중한 정치후원금’의 첫 글자와 맨 마지막 글자를 합쳐 ‘소금’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다각도로 홍보를 펼치고 있다. 그래서 드라마의 로맨틱한 장면보다 남자주인공의 팔에 새긴 ‘소금’이라는 문구에 눈길이 더 갔나보다. 지금은 너무 흔해 가치가 덜하지만 소금은 지금처럼 교역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에는 내륙 지방에서 매우 귀한 것이었다. 실례로 고대 로마제국의
지난 19일은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었다. 이 날은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2000년 제정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부터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기념하고 있으며, 2012년 아동복지법을 개정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의 날과 아동학대 예방 주간을 법적으로 명시하게 됐다. 하지만 이따금씩 언론 매체에 보도되는 아동학대 관련 뉴스를 접하게 될 때면 아직 우리들의 의식이 법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동학대의 사전적 의미는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에게 신체적, 정신적, 성적인 가혹 행위를 주는 것, 그리고 보호자가 아동을 방임하거나 유기 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의 80%는 주로 가정 내에서 발생하며 아동학대의 가해자 81.8%가 부모에 해당한다고 한다.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가정 내에서 학대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특성상 아동학대는 가정 내에서 더욱 곪아가고 있다고 보여 진다. 아동학대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인격 형성에 큰 상처를 입히고 최악의 경우에는 죽음으로도 내몰기도 한다. 학대당한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밝고 건강하게 커 나갈 수 없으며, 성장하면서 가출과 비행, 폭력 세습
삶은 한 걸음에서 시작하고 매 순간의 선택과 실천의 축적물이다. 그 실천의 시작은 늘 스스로의 발아래 있다고 한다. 공자는 "먼저 행동하고 말은 그 행동을 뒤따라야 한다(先行其言, 而後從之)"고 했다. 언필충신 행필성실(言必忠信 行必誠實)은 ‘말은 반드시 충실하고 믿음 있게 하고 행동은 반드시 참되고 진실하게 하라’는 뜻이다. 스티브 잡스는 `디자인이 곧 제품`이라는 경영 철학에 따라 디자인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했다. 헛수고라는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천 전략에 승부수를 걸었다. 그 덕분에 애플은 ‘IT기기는 딱딱하다’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버리고 ’감성충만‘이라는 그들만의 브랜드를 창조해냈다.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도 성공도 없다. 스티브잡스가 타인의 부정적인 시각에 사로잡혀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애플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어떤 시도가 성공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50%는 성공이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결심중독에 빠져있다. 하루에도 수 없이 결심하고 작정하지만 실행하지 못하고 또 다른 결심을 하고 있다. 그 과정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감을 잃기도 한다.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서 더 좋
청명한 가을 하늘 너머로 겨울을 알리는 ‘입동’이 성큼성큼 다가왔다. 보통 절기상 입동(立冬)부터 입춘(立春)까지를 겨울이라 하며, 예부터 사람들은 기나긴 겨울채비 준비를 시작하는 때이기도 하다. 겨울은 추위와 건조한 날씨로 화재발생 요인이 매우 높아지는 만큼 전국 소방서에서는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고 각종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과 예방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거창소방서에서도 국민의 화재예방 의식을 고취하고자 119안전체험 한마당 및 불조심 홍보 현수막 게시, 전광판을 이용한 화재예방 캠페인, 소방안전교육 등을 통해 민간 주도형 화재예방 실천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거창소방서 화재통계에 따르면 2016년에 발생했던 223건의 화재 중 118건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렇다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줄이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우리 가정에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화재예방의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실천하기 또한 어렵지 않다. 외출 시나 취침 시에는 겨울철 사용량이 많은 전열 기구와 전기기구의 전원차단 여부를 확인하고 가스레인지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가스 불이 꺼졌는지 확인한다. 또 단독주택의
평소 뉴스에서 정치인이 정치자금관련 비리로 물의를 일으키는 모습을 해마다 단골메뉴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뉴스를 접할 때마다 국민들은 정치후원금을 낸 사람뿐만 아니라 내지 않은 사람도 화가 날 지경이다. 정치인들이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는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조달한다면 우리나라의 정치발전 뿐만 아니라 국가발전도 요원할 것이다. 이런 부정적인 정경유착관계를 끊고 소액다수의 깨끗한 돈으로 정치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생겨난 것이 정치후원금제도이다. 현행 정치후원금 제도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정치인의 후원회 및 중앙당에 기부하는 ‘후원금’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하는 ‘기탁금’이 있다. 이 중 기탁금은 특정 정치인을 후원하기보다는 정치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로서, 이렇게 모인 기탁금은 정당별 국고보조금의 배분비율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당에 지급한다. 기탁금은 외국인이나 법인 또는 단체를 제외하고 누구라도(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원포함) 1회 1만원 이상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할 수 있으며 연말정산시 10만원까지는 세액공제 10만원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현금뿐만
경쟁이나 시합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가슴 뿌듯하고 통쾌한 일이다. 경쟁자를 물리치면 식욕까지 오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최근 버지니아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지나친 경쟁심은 난폭함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경쟁자와의 기억에 집착하면 앞으로 자신의 인생에서도 상대방이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고 이러한 사고가 난폭함을 불러일으킨다는 설명이다. 스포츠든 업무든 경쟁자와 오랫동안 라이벌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미래에 좀 더 난폭하게 대응한다는 것이다. 지나친 경쟁심은 독이 되기도 하고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교육 현장을 들여다보면 公·私를 막론하고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아니라 명문대 진학생, 대기업 사원을 길러내기 위해 천편일률적인 프로그램 돌리기에 바쁘다. 초·중·고 시기에 인성은 뒷전이 됐고, 남보다 내가 우선이 되는 법과 이겨야 살아남는다는 혹독한 생존 경쟁에 내몰려 있다. 직장 내에서는 또 어떠한가? 동료나 선배를 이겨야만 승진할 수 있다는 생각에 팀워크를 뒤로하고 개인성과 내기에만 급급하다. 결국 성공한 개인만 남고 조직은 실패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만들
추분이 지나면서 깊어가는 가을 속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하고 등산객들의 발걸음은 전국의 명산으로 향하게 된다.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기이지만 소방관의 입장에서 보면 예기치 못한 산악산고가 가장 많은 계절이기도 하다. 산악사고는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거창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내 산악사고 124건 가운데 29건(23%)이 가을철(9~11월)에 발생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을철 산악사고 시 간단한 안전지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거창소방서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등산객이 많이 찾는 관내 주요 산 등산로에 ‘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산악구조 위치표지목’ 등 산악안전 시설물을 일제 정비했다. 사고가 발생하면 정확한 위치를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등산 코스를 지나다 보면 세워져 있는 ‘산악사고 위치표지목’의 번호를 그냥 지나치지 말고 주의 깊게 보아야 한다. 신고 시 위치표지목의 번호를 말해주면 구조대원들이 위치를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신고 후 119상황실에 연락이 닿았을 경우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부상자의 상태 정도, 신고자의 이름, 연락처 등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말해주면 된다. 혹여 위치파악이 어려운 등
최근 광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카메라 등이 초소형화 되고 안경, 펜 등 휴대용품에까지 장착이 가능해지면서, 불법 영상 촬영과 유포 등 디지털 성범죄가 매우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에 비해 불법 촬영이 심각한 범죄행위이며 사회적 문제라는 인식은 미비한 실정이다. 디지털 성범죄가 큰 문제인 이유는 불법 영상 촬영 이후 인터넷망으로 유포되기 쉽고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며, 이미 퍼져버린 불법 영상을 삭제하고 차단하는데 많은 비용과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피해자가 받는 고통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단순한 장난과 호기심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타인의 신상이 공개되고 명예가 훼손되는 중대한 범죄라는 생각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10월 한 달 동안 경찰은 카메라 등 이용촬영 범죄 단속에 집중할 예정이다. 디지털 성범죄의 경우 타인의 신고에 의해 범행이 인지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몇 년새 계단을 오르는 여성의 뒤를 따라가 휴대전화로 슬쩍 찍거나 지하철 안에서 신문을 보는 척하며 무음 카메라 어플리케이션으로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촬영, 에스컬레이터에서 손에 쥘 수 있는 소형카메라의 렌즈부위만 밖으로 나오게 해 여성치마 속을 찍는 사람, 심지어 자신의 집 화장실 칫솔통에 소형카메라는 설치해 딸의 친구를 촬영하는 아버지, 회사의 이사가 여직원화장실 변기에 휴대폰을 부착해 불법 촬영하는 등 ‘몰카(몰래카메라)’ 범죄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걱정되는 것은 최근에 범죄에 사용되는 몰래카메라가 탁상시계형, 손가방형, 손목시계형 등 다양한 형태로 나와 탐지기로 추적하지 않으면 일반사람들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교묘하게 만들어져 일상생활에서 눈에 보인다고 해도 의심하기 어려워 자신은 찍히는 줄도 모르고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정부에서는 급증하고 있는 불법촬영범죄에 대해 몰래카메라의 판매규제부터 피해자지원에 이르기까지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수입·판매에 대한 규제가 없는 위장형 카메라에 대해 등록제를 도입하고, 유통이력추적을 위한 이력정보시스템(DB)도 구축한다고 한다. 그 외에도 수사기관에서 요청 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