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느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우리 사회도 청년실업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성년이 된 청년들은 가장 먼저 겪게 되는 취업이라는 경쟁을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태어나서 생(生)을 다 할 때까지 끊임없이 경쟁을 하며 살아간다. 경쟁은 우리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존재다. 따라서 우리는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말처럼 경쟁을 즐기고, 나아가 이기고 극복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하지만 무작정 공격적으로 경쟁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모든 사람을 적으로 본다면 그 사람들이 당신의 적이 될 것이다. 어떤 경쟁을 하더라도 증오심을 동반하지 말아야한다. 경쟁은 체스 게임과 같아서 져도 항상 또 다른 게임을 할 수 있다. 진정한 비즈니스맨과 기업가는 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한다.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눈, 투지와 끈기, 강한 참을성과 실패를 받아들이는 겸허한 자세를 갖춰야 한다. 태국의 젊은 공무원들이 강원도에 있는 가나안 농군학교 입학을 소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을 수료하면 태국 정부에서 크게 우대하고 긴요한 곳에 인재로 채용한다는 말을 들었다. 외국의 젊은이들이 얼마나 한국을 동경하고 우리를 배우기 위
범법신고 중 가장많은 내용을 차지하는 몇가지 법규위반 사례 중 민원인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있다. “대체 재차신호조작불이행(방향지시등미표시)이 뭐에요?”이다. 답변은 늘 명확하다. “차선 변경하실 때 깜빡이 안 넣은겁니다”라는 설명을 해주면 민원인들은 당황해한다. 이런 것도 위반사항이 되냐는 반문이 돌아오기 일쑤이다. 다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는 행위에 대해 가볍게 여긴다. 도로교통법제38조 제1항은 “모든 차의 운전자는 좌우회전, 횡단, 유턴, 서행, 정지 또는 후진을 하거나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진로를 바꾸려고 할 때는 방향지시기, 등화또는 손으로 신호를 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승용차 기준 3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되는 항목으로 분명한 법규위반 항목임에도 불구하고. 방향지시을 켜지 않은 채 갑자기 진로를 바꾸다 발생하는 사고도 빈번하며 좌회전이나 유턴을 하고자 방향지시등 없이 교차로에 진입하는 예도 많다. 이러한 방향지시등 미이행은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행위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2015년 보복운전의 51.3%가 진로변경과 끼어들기에서 비롯됐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이 세상 보통의 사람은 대부분 자신의 위치에 안주해 하루를 살아갈 것이다. 무언가에 도전하지만 마무리가 없는 사람이 있고 도전해서 성취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첫 번째 유형의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도전을 머릿속에 그리지만 실천할 용기가 없어 주어진 삶대로 살아가기가 더 쉬운 듯하다. ■ 마윈의 뚝심은 즐기는 데서 나온다.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 회장 '마윈'이 어떻게 성공하게 됐는지를 한번 살펴보자. 미국 하버드대에 10번 지원해서 10번 떨어졌지만 결국 학생이 아닌 성공자의 모습으로 하버드 강단에 서고야 만다. 중국 유명기업에 서른 번의 이력서를 냈지만 모두 탈락했다. 대한민국에서라면 눈높이만 높다고 핀잔을 들으며 영세 중소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윈‘은 달랐다. 그는 1999년 온라인 쇼핑몰을 열고 결국 알리바바 닷컴으로 2013년도 203조원의 경이적인 매출성과를 거뒀다. 게다가 외국 증시에 기업공개를 하면서 그야말로 초 단기간에 급성장한 기업가가 됐다. 영어강사였던 그가 인터넷에 대해 친구들과 이야기 하자 한명을 빼곤 모두가 반대했다고 한다. 만약 마윈이 우리나라에 살았다면 어땠을까? 창업을 한다고 했을 때 친구들이 모
거창군은 덕유산과 가야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어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과 상쾌한 공기를 누리기 위해 여름방학과 피서철이 시작되는 7월이 되면 많은 인파가 산과 계곡을 찾는다. 특히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리는 7월 말경부터 8월 중순까지는 야외에서 개최되는 연극관람과 피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피서철 최대 피크를 이룬다. 많은 인파가 몰리서 일까? 매년 1건 이상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게 현실이다. 2006년부터 거창군에 안전사고가 발생한 통계를 보면 12건의 익사사고가 발생했다. 대부분 안전부주의와 준비되지 않은 물놀이로 인한 사고다. 물놀이 위험지역에는 위험을 알리는 안내판이나 수영금지 현수막이 달려있다. 또한 위험상황시 대처하기 위해 구조봉이나 구명환, 로프를 비치해 놓는다. 안내판을 보면서도 설마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를 외면하면서 쉽게 물에 뛰어 들다보면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한다. 평상시에 위험지역에 설치해 놓은 구조봉이나 구명환 등 안전장비 사용법을 알면 위험에 처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국민안전현장감찰단에서는 거창군과 소방서, 사회단체와 함께 지난 14일 수승대에서 피서객을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수칙을 홍보했다. 안전수칙은 군민모두가
이번 달 9일,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광역버스와 8대 차량이 추돌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작년 16년 7월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에서 관광버스가 전방의 승용차를 들이 받아 20대 여성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형사고로 이어진 이 사고의 원인은 모두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이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확인되며 버스운전기사의 졸음운전 위험성에 대해 다시 사회가 이목을 집중하게 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른면 최근 1년동안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원인의 30%를 졸음운전이 차지하며, 대형 교통사고 13건중 10건이 졸음 및 전방주시 태만으로 조사됐다. 시간대 별로는 오전4시에서 6시와 낮12시부터 오후4시등 새벽시간과 오후시간에 졸음운전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졸음운전을 하게 될 경우엔 눈을 감고 달릴 경우 주행속도와 운전자의 반응속도는 현저하게 느려지게 된다. 깜빡 눈을 감았다고 생각한 1,2초가 시속 100km로 달린다고 가정하여 보면 초속으로 약 28m를 운전하게 되며 3,4초를 졸게되면 100m 이상을 운전하게 된다. 이러한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선 운전자의 노력이 절실하다. 우선 차내 환기의 필요성
조선왕조때 청렴결백한 관리들을 찾아내어 포상하고 자손들에게 특혜를 주는 제도가 있었는데 이를 청백리록이라 했다. 청백리록은 총 218명을 배출했으며, 그 중 대표적인 인물로는 황희 정승이 있다. 3대의 임금을 모시면서 30년 동안 영의정을 지냈고 훗날 조선 최고의 재상으로 불렸다. 성품이 강직하고 청렴했으며 사리에 밝고 정사에 능했지만 때로는 소신을 굽히지 않아 왕과 다른 대신들의 미움을 사서 좌천과 파직을 당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황희 정승이 얼마나 청렴했는지에 대한 유명한 일화는 너무 많지만 간단히 요약해 보고자 한다. 황희 정승은 높은 관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옷은 한 벌 밖에 없었다고 하고, 비가 새는 초가집에 살았으며 딸이 혼인할 돈이 없어 시집을 못 가자 세종이 공주처럼 혼수품을 마련해 줬다는 일화에서 얼마나 청렴한 공직 생활을 했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청렴이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황희 정승처럼 옷은 한 벌 밖에 없고 비가 새는 초가집에서 사는 것이 청렴한 것일까? 청렴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다. 청렴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병무청 공직자에게 필요한 청렴이라는 것은 공정
제19대 대통령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의 경우 대통령의 탄핵, 파면이라는 사상 초유의 시대를 맞아 헌정사상 유례없는 대통령 궐위선거를 오는 5월 9일 치르게 됐다. 이런 어수선한 가운데 지난 4월 17일부터 선거운동은 시작됐고,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선거일까지는 10일 안팎, 이제 남은 것은 유권자들의 자기 주권 행사이다. 흔히들 ‘누굴 뽑지?’, ‘다 거기서 거기라 뽑을 사람이 없다’, ‘기권도 주권행사’라는 냉소적 의견들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이는 지극히 위험스러운 생각이다. 최근 근로자 단체 중심으로 선거권 행사를 위한 시간 보장요구의 목소리들이 일어나고 있다. 노조가 결성되어 운영되고 있는 대기업은 모르겠으나 영세기업의 경우 고용된 근로자가 투표시간을 요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기도 할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참정권 행사 보장을 위해 공직선거법에서는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선거인이 별도의 신고 없이 사전투표기간 동안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여 시행되고 있다. 사전투표기간(5. 4.∼5. 5.)과 선거일(5. 9.) 모두 근무하는 근로자는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짜뉴스가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가짜 뉴스 이슈는 정치적인 목적과 의도를 띈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실제 페이스북에서 이슈 확산을 촉진하는 도구인 추천, 고유, 댓글 등과 같은 행위는 높은 조회수치로 나타난다. 이 같은 조회수치는 자극적인 가짜 뉴스에서 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대선 과정에서 가장 수치가 높았던 가짜뉴스를 살펴보면 1위가 ‘오바마가 전국 학교에서 충성서약 금지에 관해 서명했다’라는 내용의 뉴스이다. 이 가짜 뉴스의 조회수는 200만을 넘는다. 2위는 ‘오바마가 시리아 난민들을 지원하는 참전 용사 프로그램에서 26억 달러를 삭감했다’, 3위는 ‘교황이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지지했다’는 뉴스로 각각 150만 건, 100만 건을 육박했다. 이처럼 자극적인 가짜뉴스가 미국 대선기간 막판에 급속도로 퍼져 대선결과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되고 있다. 가장 문제인 것은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짜뉴스를 그대로 믿고 이 가짜뉴스가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흐리게 한다는 점이다. 최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그럴듯한 가짜뉴스로 만들어 배포하는 사례가 우리나라에서도 다수
채근담에 '초심불망 마부작침(初心不忘 磨斧作針)'이라는 말이 있다. '처음 가졌던 마음을 잊지 않고 쇠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 듯 열심히 노력하여 뜻을 이룬다.'는 말이다. 초심(初心)은 말 그대로 '처음 먹은 마음'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매 순간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면서 생활하고 있지만, 바쁜 일상에 쫓겨 그만 초심을 잃고 세웠던 계획이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다. 반복되는 일상생활 속에서 처음의 뜨거운 열정이 시들해져 가기도 한다. 그렇게 하루하루 일상에 묻혀 가는 순간 처음 세웠던 계획의 열정적인 마음은 현실과 타협하는 순간 시나브로 사라져 버리는 게 현실이다. 또한, 초심은 잘못된 지금의 상황을 수정하고 또 보완하고자 하는 새로운 변화의 의지가 아닐까 한다. 이와 관련한 다른 비유를 들자면 '레드 퀸 효과(Red Queen Effect)'라는 것이 있다. 모든 생명체는 끊임없이 진화해 가지만 그 주변 환경은 더 빠르게 변하므로 어느 것이든 제자리에 머물려고만 해도 대단한 노력을 필요하다는 말이다.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르게 변화하는 현실에서 변화에 적응하여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구태에 머물며 과거를
필자는 20년 전 수승대에 거창국제연극제(이하 연극제)를 유치한 장본인으로서 거창군 연극과 함께 (재)거창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의 발전에 대해 제언하고자 한다. 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준비 절차를 거쳐 도내 군 단위 최초로 설립, 관련 전문가 6명을 채용해 올해 2월 28일 출범식을 가졌다. 재단은 문화센터 공연장 관리와 지역문화예술 진흥, 축제 지원 등 다양한 일을 추진하고 있으나, 필자는 연극제의 발전이 문화재단의 비상을 꿈꿀 수 있다고 믿는다. 돌이켜 보면, 연극제가 비약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거창신씨 문중 땅인 수승대관광지로 개최장소를 이동하면서부터 야외 연극제라는 특화 촉매제 역할 덕분이라 생각한다. 필자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역사성과 자연경관을 갖춘 수승대에 연극제를 유치하기 위해 거창신씨 문중 집집마다 방문, 설득을 통해 어렵게 동의서를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로 연극제가 비약적인 성장을 하면서, 황산 신씨 고가가 50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발전하는 데 큰 보람을 느꼈다. 또한 연극제 개최로 유명해진 황산 고가마을에도 정부 지원으로 고가 주택을 개량함으로써, 문화재청에 민속마을로 지정이 가능할 정도로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