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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철쭉제 흥 더한 사투리 열전… 관객 웃음꽃 활짝

제2회 단양사투리 경연대회 성료, 말맛 가득한 무대에 뜨거운 박수

 

[경남도민뉴스=박만수 기자] 제41회 단양 소백산철쭉제가 화려한 봄꽃만큼이나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단양의 말맛이 오롯이 살아 있는 사투리 경연 무대가 축제의 흥을 더했다.

 

지난 24일, 단양읍 수변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2회 단양사투리 경연대회’는 지역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 속에 진행돼 단양 고유의 언어문화를 조명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번 대회 본선에는 예심을 통해 선발된 13팀이 참가해 정감 어린 단양 사투리와 유쾌한 사연을 무대 위에서 생생히 풀어냈다.

 

3도 접경지인 단양 특유의 구수한 억양이 더해진 콩트와 연극, 노래, 일상 대화 등 다채로운 형식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넘치는 끼와 재치로 객석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대상의 영예는 어상천면 현인순씨 외 3인 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세대와 지역간 언어 차이에서 오는 유쾌한 오해와 화합을 단양 사투리로 풀어내며, 호쾌한 입담과 실감 나는 억양으로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들의 무대는 단순한 웃음을 넘어, 단양 사투리 속에 담긴 따뜻한 정서와 공동체의 온기를 전하며 큰 감동을 남겼다.

 

최우수상은 가리점 고라데이 세모녀팀, 우수상은 적성면 김원길씨 외 3인 팀이 각각 수상했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군은 이번 대회가 단양 사투리의 보존과 계승은 물론,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소통의 장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군 관계자는 “사투리 경연대회는 단양 고유의 말과 정서를 되새기는 뜻깊은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적 뿌리를 계승하고, 군민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축제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단양군은 말 한마디에 담긴 정서와 세대 간 소통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언어·문화 자산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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