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김춘호 기자] 경남 합천군이 2024년 11월 말 기준으로 고향사랑기부금 목표액인 3억 5천만 원을 조기에 달성하며, 전국적으로 감소하는 기부금 추세 속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합천군은 12월 초 4억 원을 넘어 5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는 타 지자체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합천군이 이처럼 기부자들의 선택을 받은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전국 각지에 분포한 합천 출신 향우들의 남다른 애향심이다. 1960년대 18만 명이 넘는 인구를 자랑했던 합천은, 현재에도 향우들이 고향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은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지역 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답례품을 다시 지역에 재기부하는 등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둘째, 합천군은 기부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답례품을 발굴하고 있다. 경비행기 체험권, 벌초대행도우미 할인권, 정양레포츠공원 이용권 등 총 39종의 답례품이 기부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특히 문화·관광 분야의 답례품을 통해 기부자들이 합천군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셋째, 합천군은 기부자들에게 특별한 사후서비스를 제공한다. 고향사랑기부자에게는 ‘합천애향인증’을 발급하여 합천군의 공공시설 입장료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감사의 의미로 매달 합천군보를 발송하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혜택을 통해 기부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합천군은 황매산 억새축제, 황토한우축제, 대야문화제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고향을 떠올리게 하며, 향우들에게 언제나 곁에 있음을 상기시키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여러분의 관심과 기부가 합천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며, “지속적인 발전과 투명한 행정을 통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합천군은 향우들이 고향을 방문해 기부금이 지역 발전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환영하고 있다. 기부자들의 관심과 애정이 합천군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가고 있다.